•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4
  • 쓰기
  • 검색

[모가디슈] 간단 후기 - 텐트폴은 괜히 텐트폴이 아니다

WinnieThePooh WinnieThePooh
6164 36 44

[모가디슈]를 보고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재미있네요. 아니..... 좋네요~!!! ㅎㅎ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알고들 계실거에요.

1991년 내전 발발 직후 소말리아 탈출기에 대한 영화죠.

 

소말리아에 대한 영화가 이제껏 두편 정도가 있었죠?

[블랙 호크 다운]과 [캡틴 필립스]....

그런데 후자는 배경이 소말리아 앞바다일 뿐 딱히 내전 상황과의 매치되는 건 없기에 배제....

 

도리어 저는 같은 탈출기 영화의 레전드 [아르고]랑 자꾸 비교할 준비를 하고있더라구요.

 

이 영화는 두가지 접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탈출 그 자체와 남과 북 분단 국가의 현실.....

그런데 제가 보고 느낀 바로는 전자보다 후자에 더 포커스를 맞춘 영화더군요.

 

제가 역사적 사실.... 특히 현대사를 다룬 울나라 영화에서 살짝 못마땅한 부분이

가끔 불필요한 개그 코드로 영화를 가볍게 만든다는 점이고

그래서 시종일관 진지하다 못해 다크하게까지 느껴진 [아르고]랑 미리 비교하며 걱정했었는데.....

물론 그런 코드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균형을 잘 잡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탈출의 길을 찾는 부분은 도리어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쉽게(?) 풀리더군요.

물론 그것이 결코 쉽기만 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요. ㅎㅎ

 

이 영화를 정말 좋은 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 건 탈출 그 자체보다

당장 1초 2초 후의 삶과 죽음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 앞에

부질없는 이데올로기 대립 따위가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 지점에서 자칫하면 감정과잉이나 신파로 흐를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도리어 이걸 꾹꾹 눌러줌으로써 그래서 사람을 더 울컥하게 만드네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마냥 드라마 장르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에요.

탈출을 위한 기관총 세례 속 카체이싱(?)이 펼쳐지는데 살짝 오버하면 [블랙 호크 다운]이나

작년 [다만악]에서 황정민과 이정재의 그것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할까요? ㅎㅎㅎ

그리고 실제 본인 연기인지 대역인지는 몰라도 조인성과 구교환의 결투씬도 꽤나 박진감 넘쳤구요. ㅎㅎ

 

어쨌거나 원래 비교 대상이었던 영화들은 제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공작]이나 [다만악]을 저는 떠올리더군요.

영화적 상상과 각색이 없을수는 없겠지만 이런 사실이 우리나라에게도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게만 다가오네요.

 

배우들 하나하나에 대한 평이나 느낌은 따로 언급안할께요.

해봐야 제 입만 아프고 부질없는 짓이니까요. ㅎㅎㅎ

 

그런데 보다가 무척이나 재미있었던게.....

올해 초 tvN에서 [어쩌다 사장]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죠?

조인성, 차태현이 강원도 화천 어느 슈퍼 사장이 되어서 벌이는 시골 슈퍼 사장 체험기였는데

여기에 김재화, 박경혜, 윤경호씨 등이 나와서 도데체 저들은 무슨 인연인가 싶었는데

죄다 출연을 하셨더군요. 그걸 보며 아하~~ 하며 혼자 키득거렸다는....ㅋㅋㅋ

 

어쨌거나 [군함도] 이후 떨어졌던 류승완 감독 제자리 제대로 찾아왔네요.

작년 [다만악] 이후 [자산어보]와 함께 가장 만족스러우면서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바라며 웃으며 상영관을 나왔습니다.

 

익무 시사는 건너뛰고 개봉일 잡아놓은 표로 다시 재관람 갑니다~

제 별점은 ★★★★☆

 

P. S. 제가 알기로는 베트남 패망의 날 탈출기도 상당히 드라마틱 했다고 알고있는데

        이에 대한 영화도 누군가 한번 만들어주셨음 좋겠네요~~ ^^

WinnieThePooh WinnieThePooh
60 Lv. 666429/680000P

영화..... 이 끊을 수 없는 깊은 중독....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6

  • 윤딩
    윤딩
  • 율독
    율독
  • 마스터D
    마스터D
  • Nashira
    Nashira

  • 최다을
  • 이한스
    이한스
  • 테리어
    테리어
  • 쿠니미히로
    쿠니미히로
  • 소보르
    소보르
  • 치즈롤케익
    치즈롤케익
  • ipanema
    ipanema

  • hwangjaey
  • IMAXscreen
    IMAXscreen
  • 퓨리
    퓨리
  • 핑크팬더
    핑크팬더
  • 뇽구리
    뇽구리
  • 내꼬답
    내꼬답
  • sonso1112
    sonso1112
  • 천둥의호흡
    천둥의호흡
  • wity
    wity
  • 병팔이
    병팔이
  • 온새미로
    온새미로
  • 다크맨
    다크맨
  • kalhun
    kalhun

  • 에헤라디비어
  • french
    french

  • 파란티팟
  • nutbrother
    nutbrother
  • 솔로
    솔로
  • 뽀뇽뽀뇽
    뽀뇽뽀뇽
  • 소설가
    소설가
  • 롱테이크
    롱테이크
  • J.Cole
    J.Cole
  • 카르
    카르

  • 호두스
  • 밍구리
    밍구리

댓글 44

댓글 쓰기
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profile image
밍구리
공작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 영화도 기대하셔도 됩니다~!! ^^
댓글
17:03
21.07.24.
profile image
호두스
특별히 한국영화를 색안경 끼고 보시는 분들 아니라면
딱히 트집잡을 게 없네요~ ^^
댓글
17:04
21.07.24.
profile image
롱테이크
저도 오래간만에 맘껏 좋은 소리 할 수 있는 우리 영화가 나와서 기분 좋네요~^^
댓글
17:08
21.07.24.
profile image
소설가
제가 쫌 지극히 일반관객 코드이긴 한데....ㅎㅎㅎㅎ
댓글
17:09
21.07.24.
profile image
뽀뇽뽀뇽
본문에도 적었듯 도리어 그걸 꾹꾹 눌러서 더 울컥해집니다~^^
댓글
17:09
21.07.24.
profile image
후기 감사합니다 점점 기대가 커지네요 !!
댓글
17:13
21.07.24.
profile image
french
혹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제 탓은 말아주세요~ㅎㅎㅎ
하지만 분명 만족하실 듯 싶네요~ ^^
댓글
17:16
21.07.24.
profile image
에헤라디비어
많이는 마시고..... 기대는 하셔도 됩니다~ ^^
댓글
17:17
21.07.24.
profile image
예능을 안보는데 어쩌다사장이 그런 인연이군요 ㅎㅎ
댓글
17:16
21.07.24.
profile image
다크맨
그때 [안시성] 때 동료들도 때로 나왔었지요. ㅎㅎㅎ
댓글
17:18
21.07.24.
profile image
병팔이
솔직히 저는 [군함도]도 딱히 크게 불만 없었더랬죠...ㅎㅎㅎ
댓글
17:28
21.07.24.
profile image
sonso1112
부럽네요~ 원래 낼 메박 지점 시사회 갈 수도 있었는데
오늘 CGV 먼저 잡아 취소했는데 그냥 냅두고 갈 걸 싶네요~ ^^
댓글
17:42
21.07.24.
profile image
꼼꼼한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어떤 영화일지 감이 잡힐듯 말듯 하네요 기대됩니다☺️
댓글
18:14
21.07.24.
profile image
치즈롤케익
아씨..... 깻잎..... ㅠㅠ
앞으로 평화의 상징은 깻잎입니다~~ㅎㅎㅎ
댓글
18:53
21.07.24.
profile image

코로나 아니었음 얼마나 흥행했을지 괜히 궁금해지더라고요 ㅋㅋ 원래 여름 대진표대로 개봉했다면 모가디슈가 압승했을거 같아요

댓글
18:52
21.07.24.
profile image
ipanema
에효..... 부질없는 가정은 이제는 안하려구요.
원래대로라면 아마 [모가디슈]는 진작에 개봉했었겠죠. ㅠㅠ
그저 현실적 바램을 해보자면 극장 제작비 보전 안받고도 자력으로 손익분기 넘어서기를~~
댓글
18:56
21.07.24.
profile image
IMAXscreen
이래서 시사회를 끊지 못하는것 같아요.
투썸업이든 꽝이든 먼저 확인하고 느낄 수 있다는 그 뿌듯함? ㅎㅎㅎ
댓글
19:03
21.07.24.
profile image
소보르
저만의 오바인가 싶었는데 다들 만족하시는 듯 싶어서 다행이다 싶네요~ㅎㅎㅎ
댓글
19:04
21.07.24.
profile image
월남 패망하고 대사관 탈출기때 실화는 코로나 전에 우민호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씨가 주연을 맡는다고 기사까지 났었는데..
제작 중단 된 모양입니다. 저도 상당히 관심 가는 프로젝트였는데.. 모가디슈에다가.. 조금 다르지만 임순례 감독 인질에.. 김성훈 감독 피랍까지 나오는 이상. 비용 대비 수익을 고려하면.. 베트남 탈출 영화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듯 하네요.
댓글
19:02
21.07.24.
profile image
쿠니미히로
찾아보면 남북간이든 정치외교적으로든
울나라도 정말 드라마틱한 소재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느끼게되네요.
댓글
19:05
21.07.24.
profile image
후기글 지금 읽었습니다 ㅎㅎ 간단후기가 아니라 엄청 잘 쓰셨네요~
생각해보니 외국에서 찍어서 그런지 말씀하신것처럼 다만악 영화랑 뭔가 분위기가 비슷한것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댓글
20:10
21.07.24.
profile image
아싸리무비시청
모가디슈 실제 촬영은 아프리카 서쪽 정 반대편 모로코에서 찍었다죠?
블랙 호크 다운도 모로코에서 찍었다는 소말리아 대체지....ㅎㅎ
다만악 속 비쥬얼이 태국에서도 더 이국적으로 찍히긴 했죠? ㄹㄹ
댓글
20:50
21.07.24.
profile image

베트남 패망의 날 탈출기 미국버전은 아카데미 다큐부문 후보작이었던
베트남에서의 마지막날들 (Last Days in Vietnam, 2014)이란 작품이 유명하더라구요.

dc_9.베트남날',.jpg

 우리나라 버전 영화도 나왔음 좋겠는데...ㅜㅜ

댓글
20:23
21.07.24.
profile image
Nashira

소개해주신 다큐는 아니지만 예전에 TV에서 몇부작으로 보여준
패망의 날 미국 사이공 대사관 철수작전 다큐는 본 적이 있어요.
한국 외교관들과 교민들은 미국 믿고 버티다 뒷통수 얻어맞고
각자 탈출하거나 상당수는 잡혀서 옥살이했다죠...ㅠㅠ

댓글
21:05
21.07.24.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장 뤽 고다르의 혁명적인 걸작인 <네 멋대로 해라>(1960)에서의 영원... 4 스코티 스코티 2시간 전00:33 488
HOT 오징어게임의 해외히트로 배우들 인스타팔로워증가가 대단합니다. 16 우야네 우야네 2시간 전00:13 2755
HOT 9월 22일 박스오피스 (캔디맨 첫날 성적은?) 16 paulhan paulhan 2시간 전00:00 2325
HOT 기적 미사용 빵원티켓 2천원 204장 12 아이언맨 아이언맨 3시간 전23:10 3436
HOT (약스포) 오징어게임 소소한 옥의티 11 로라로즐린 로라로즐린 2시간 전23:49 1402
HOT 10년전 영화라고 생각했던 작품 VS 실제 10년전 (2011 개봉)영화 9 리얼리스트 리얼리스트 2시간 전23:44 1342
HOT 오징어게임 중국근황 12 sirscott sirscott 3시간 전23:35 2998
HOT '신동사 3' 공식 제목 및 개봉일 발표 15 goforto23 2시간 전00:09 3054
HOT '프렌치 디스패치' 첫 뮤직 비디오 2 goforto23 2시간 전00:03 646
HOT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미야자키 하야오 전시회 첫 모습 2 goforto23 3시간 전23:31 1099
HOT 에무시네마 루프탑에서 타여초 보고 왔습니다! 17 뇽구리 뇽구리 3시간 전23:08 898
HOT [오늘의 발리우드-For Your Consideration] DAY6: 인도영화의 희망이 된 남... 7 raSpberRy raSpberRy 4시간 전22:18 313
HOT 트위터에서 이정재 닮았다는 소리 듣는 일본 배우 29 golgo golgo 4시간 전22:07 4367
HOT 같은 배우가 같은 해에 보여준 연기 ㅋㅋㅋ 9 스티비원더걸스 5시간 전21:38 3365
HOT 10년전 영화라고 생각했던 작품 9 한량요원 한량요원 4시간 전21:57 1977
HOT 고전짤이 오징어게임 짤로 쓰일줄이야 ㅋㅋㅋ(스포주의) 21 달콤멘토 달콤멘토 5시간 전21:38 3533
HOT 이쯤에서 알아보는 '데스게임'이란 장르의 정의 20 golgo golgo 5시간 전21:37 2191
HOT [건파운드 밀크셰이크]리뷰 끄적끄적 4 알라폴리 5시간 전21:29 461
HOT 방금 본 reddit에서 오징어게임 평 18 모2성 5시간 전21:34 3092
HOT 아트나인 '메기' 2주년 재개봉 나들이.. 😀 14 로드무비 로드무비 5시간 전21:30 1139
HOT 윤아 기적 촬영장 사진 4 반찬가게 5시간 전21:30 1883
HOT 아까 익무에 007 관련 다니엘 크레이그의 인터뷰가 올라왔던데 오역이라 글 ... 10 초코츄러스 5시간 전21:08 1760
HOT [모가디슈] 구교환, 조인성, 김윤석, 류승완 22일 무대인사 직캠입니다 :) 11 SuperShin SuperShin 5시간 전20:50 1215
HOT 추석연휴의 극장 방문기 9 셋져 셋져 5시간 전20:54 1668
HOT 현재 CGV 관객수 9 장만월사장님 장만월사장님 6시간 전20:28 2024
51426
normal
mirine mirine 1시간 전01:07 438
51425
normal
그냥뭐 그냥뭐 2시간 전00:38 208
51424
image
이란성쌍둥이자리 2시간 전00:28 486
51423
normal
영화초보12 2시간 전00:17 905
51422
image
Nashira Nashira 3시간 전23:28 420
51421
image
뱐 3시간 전23:19 375
51420
normal
프레디크루거 프레디크루거 3시간 전22:44 892
51419
image
내알콩 4시간 전22:32 602
51418
image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5시간 전21:18 567
51417
normal
jjh0711 jjh0711 6시간 전20:25 398
51416
image
츄야 츄야 6시간 전20:19 221
51415
image
오잉또잉뽀잉 6시간 전20:10 377
51414
image
회중시계 회중시계 6시간 전20:09 192
51413
image
24fps 24fps 6시간 전20:02 736
51412
image
입찢어진남자 입찢어진남자 8시간 전18:01 798
51411
image
_루리 _루리 9시간 전17:41 300
51410
normal
영화담다 9시간 전16:43 1674
51409
image
펭하 펭하 10시간 전15:58 814
51408
normal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11시간 전15:18 377
51407
image
안혐오스런마츠코 11시간 전14:54 508
51406
image
얼렁뚱땅 얼렁뚱땅 11시간 전14:47 300
51405
normal
이신헌 이신헌 12시간 전13:46 1480
51404
normal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13시간 전13:20 457
51403
normal
stanly stanly 13시간 전13:04 926
51402
image
셰리 셰리 17시간 전09:21 452
51401
image
입찢어진남자 입찢어진남자 17시간 전09:07 371
51400
image
내알콩 23시간 전03:38 380
51399
image
뱐 1일 전01:27 3104
51398
normal
파울베어 파울베어 1일 전00:22 835
51397
image
jjh0711 jjh0711 1일 전23:19 678
51396
normal
아악아아아 아악아아아 1일 전22:39 737
51395
normal
장만월사장님 장만월사장님 1일 전20:30 2286
51394
normal
R.. R.. 1일 전20:27 409
51393
normal
아르떼하비 아르떼하비 1일 전19:44 446
51392
normal
참다랑어 참다랑어 1일 전19:13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