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스> 인간의 몸값에 대하여.. (&포스터)
워스 ★★★★
사실 영화 자체는 조금 평이합니다.
약간 다큐 냄새도 나는게..
하지만 911 테러의 사고로 죽은 이들의 특별보상문제와 관련해 별의 별 사연들은 영화의 집중도를 상당히 끌어올립니다.
그래서 발란스가 꽤 좋은편인데..
각 사연이나 인터뷰같은 장면이 나올때마다 꽤 감정적으로 될 수 밖에 없는데,
그 깊어진 감정을 어쩌면 약간 다큐같은 주인공들이 진정시켜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하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What is Life Worth?
영화는 사람의 금전적 가치는? 이란 질문으로 운을 띄우며 시작합니다.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에게 국가는 얼마의 돈을 지급해야하나를 그냥 생각해도 참 애매합니다.
911 테러이후 정부를 상대로 소송하게 되면 거기에 들어가게 될 돈과 시간 그 이후 여러 재앙을 미리 막기위해 위원회를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게 차등된 금액으로 그 산출방식과 차등 때문에 피해자 유족들에게 크게 반발을 받게 되죠.
영화는 그 큰 틀에 소소한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까지 마치 다큐속 인터뷰를 담듯이 들려줍니다.
아이러닉한게 그 지원금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반면 너무 적다고 변호인단까지꾸려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리고 그 외 영화에서 다뤄지는 메인 사연 주제는 서너가지인데,
이야기는 국가 지원금을 받는 이들의 언어적인 사소한 문제부터
며느리(?)도 몰랐던 집안문제
어쩔 수 없는(?) 인권문제까지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 담고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번보니 내용을 다 아는터라 조금 감정적인 면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반란스가 잘 잡힌 영화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911 그 이후 미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지식이 +1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끝나고 앤딩 자막에 영화 실제 주인공이 참여한 국가 보상금의 사건들이 나오는데 거의 절반이상이 영화화된 상황이란것도 참 대단한듯. ㅎ
P.S. What is Life Worth?
이것에 관련해 개인적인 여담이지만,
군대있을때 늘 듣던 말이 군대 있을때 죽으면 똥값이란 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놀라웠던 경험은 교통사고로 죽으면 나오는 사람의 몸값이 상대의 지갑에 달린다는게...
발품하는 트럭에 치여 할머니 돌아가실때 그 금액을 듣고 참 어이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