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블] 간만에 취향에 맞는 일본 영화 만났네요 ㅎㅎ

0원 안했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영화였는데

초반부 액션 시퀀스 부터 취향의 냄새가 폴폴 ㅎㅎ

언뜻 공각(너무 많이 높임 ㅎㅎ)이나 킬빌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킬러 액션으로 시작하는 초반부가 확 눈에 들어오는데 이후 부터 절묘한 개그와 액션이 어우러진 묘한 텐션의 영화가 시작됩니다.

간만에 영화로 만나는 오카다 준이치가 주인공 페이블 역에 어찌 그리 찰떡인지...

감정이 무딘 킬러이지만 장면마다 캐릭터의 진중함을 무너뜨리는 포인트가 웃음을 줍니다.

캐스팅도 화려해서 요즘 뜨는 후쿠시 소타에 무카이 오사무, 야기라 유아에 야스다 켄, 사토 코이치 (그런데 다음영화 캐스팅 리스트에 츠즈미 신이치랑 안도 마사노부가 있던데 극중에 안나오지 않았나요?) 배우들 보는 맛이 있더라구요.

킬러의 신분을 숨기고 일반인이 되기 위해 생활한다는 설정은 자주 보지만

조금은 색다르게 비튼 이야기여서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별 기대 안했는데 넘 재밌게 봤네요.

예전 일본영화에선 요런 느낌의 영화 많았었는데 ㅠ

요즘은 만나기 쉽지 않았던 터라 반갑더라구요. 요런 취향의 영화 좀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하네요.

ps. 별거는 아니지만 마지막에 쿠키 있습니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음악이 레이디 가가 곡이더라구요. 깜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