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이벤트 참여] 극장에서 사이클 좀 밟았다.
예전부터 계속 한번 체험해보고 싶은 상영관인데, 왜인지 모르지만 과거 몇달 동안 계속 예매 못 하게 막아놔서 이제서야 방문이 하네요.
네, CGV 위례 지점에 있는 스포애니관을 말 하는 겁니다.
이 장치를 영화관에서 설치되었다는 소식 전해올 때부터 계속 관심을 있었다. 이번에<보스 베이비>는 여기에서 상영하는 소식 듣고, 때마침 제가 아직 이 영화 안 봐서 결국 오늘 위례까지 갔다. 원래 이 한 좌석당 15000인데, 스피드쿠폰과 포인트 적용하고 4000원으로 저렴하게 체험했다.
우선 저와 똑같이 이 관을 관심하고 있는 분들에게 가장 궁금한 문제에 대해 간단하게 몇가지 얘기하겠습니다.
1. 소리는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일찍 들어가서 광고 틀어주는 사이에 한번 열심히 밞았는데, 아무리 빨리 밟아도 소리가 없으니 바로 앞줄에 관객이 앉더라도 소리 때문에 빙해가 주는 일은 전혀 없었다.
2. 샤워실이 없었다. 아무리 영화에 집중 안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끝나면 집까지 돌아가서 샤워를 해야 한다.
3. 양 옆과 앞에 칸막이 있기 때문에 운동 중에 숨을 고르고 싶거나 물을 마시고 싶기 때문에 마스크 벗더라도 상대적으로 좀 더 안심하게 쉴 수 있었다.
4. 운동 기구 밑에 불빛이 있고 상영도중은 작동적으로 꺼지지 않았다. (스위치 아예 없다.) 하지만 원래 단차도 있고 부스 앞부분의 칸막이도 있기 때문에 앞에 앉은 관객분들이 뒤돌아서 보지 않은 이상 방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앞에 있는 칸막이 윗부분이 유리이기 때문에 본인의 그림자가 다소 반사해서 어색하다 싶으면 본인의 짐을 바닥에 놓고 불빛이 좀 가려도 좋았다.
부스 전체는 사이클 한대 그리고 작은 수납장(?) 하나로 구성하고 있다. 가지고 오신 물건은 그 위에 놓을 수도 있고, 밑에 있는 서랍 안에 놓으셔도 됩니다.
서랍은 이런 느낌이었다. 물론 이 사진 속의 수납장만큼 크지 않았다.
사이클 실물은 이렇게 생겼다. 앞에 방향제 놓여있어서 운동 후 남긴 땀내새를 좀 정화해줄 수 있었다. 그리고 좌석 우측 빨간 레벨 하나 있고 그 레벨을 당기면 좌석은 앞뒤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리고 부스 좌측 벽면에 운동 도중 운동 거리등 다양한 수치를 기록해줄 수 있는 장치도 하나 걸려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지만, 재방문 의향은 없었다.
왜냐하면...
1. 양쪽의 부스 벽면, 앞쪽의 유리 칸막이, 뒤쪽의 상영관 벽면 때문에 이 공간은 거의 밀폐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영화 관람은 비록 안 되는 것이 아니지만, 들려오는 사운드는 상영관 실제 출력한 사운드의 절반 정도만 될 수 있어서 오래 듣다보면 좀 답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그리고 부스는 맨 뒤열에 설치하다 보니 바로 옆에 있는 영사기의 작동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서 영화에 집중하고 싶은 분으로서 더 많은 방해가 받게 되었다.
2. 밀페에 가까운 부스니까 상영관 내에 에어컨이 작동해도 부스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다소 약하게 느껴지고, 이런 경우에서 공기 순환도 어느정도 잘 안 되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내뱉는 공기를 다시 마시는 상황이 되버렸다. 그래서 이 부스에서 운동 안 해도 오래동안 계시면 숨이 좀 막히고 머리 좀 어지럽다.
3. 좀 전에 언급한듯이 운동기구 밑에 있는 조명이 꺼질 수 없기 때문에, 앞에 있는 유리 칸막이 위에 본인의 그림자가 반사 되어서 영화 관람은 다소 방해가 되었다. 물론 짐으로 그 조명 다소 가릴 수 있지만, 소비자로서 영화에 집중하고 싶으면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운동에 집중하고 싶으면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이 부스들의 설계 의도와 맞지 않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상영관은 괜찮았다. 스크린은 중형 사이즈이고 화질도 괜찮다. 그리고 이런 부스에서 새로운 채험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부스들에서 진행한 체험은 끝난 후에 재방문 하고 싶게 만든 즐거움 체험을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 시도는 천호나 영등포의 스피어엑스처럼 엄청 무리한 시도가 아니지만, 그래도 완전 무리하지 않은 시도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결론: 사이글은 헬스장에서 타는 것이고,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고, 한 장소에서 결합해주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