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이트> 인증 및 간단평(스포있음)
익무의 은혜로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코우로시 아하리가 연출한 <더 나이트>는 한 호텔에서 벌어지는 이상 현상을 다루고 있는 호러물입니다.
주인공 부부, 바바과 네다는 친구집에서 모임을 갖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한 살짜리 예쁜 딸을 뒷 자석에 앉히고 집으로 돌아오는 와중 둘은 시시콜콜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아내는 면허 정지 상태라 술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남편 바박이 운전을 해서 그런지 길을 못 찾는 것과 동시에 네비게이션도 먹통입니다. 하는 수 없이 인근에 있는 호텔에 머물기로 합니다. 하지만 공포에 시작은 호텔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제목과 같이 단 하루 밤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도 호텔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방문을 두드리고 도망가는 아이, 그리고 위층에서의 이상한 소리, 호텔 지배인과의 이상한 대화 등이 공포감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바박과 네다는 공포의 근원이 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지 몰두하고 있는 와중에 네다가 어떤 진실이 이야기하고 나니 정전되었던 호텔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네다는 남편에게도 뭔가 진실을 말하라고 종용합니다.
어찌 보면 내용은 단순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공포물에서 보여줬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에서 오는 공포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호텔이라는 공간은 알지만 무슬림 부부가 아랍어와 영어를 같이 쓰는 이 공간, 즉 나라가 어디인지 그 나라가 안다면 또 다른 해석을 통한 공포감을 안겨줄 수 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의 공포는 사운드 효과에 있습니다. 많은 공포물에서 사운드의 사용이 영상만큼 중요한데 이 작품은 적재적소에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쇼트 사이즈의 변화로 인한 효과도 좋았습니다. 영화 오프닝, 친구와의 대화에서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대화 이끌어나갑니다. 그리고 비슷한 쇼트는 호텔 지배인과의 대화에서도 비슷하게 진행되다가 어떤 효과이후 롱숏으로 빠지는데 제임스 완이 많이 쓰는 편집이긴한데 분명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좀 더 사회적 이슈를 담았더라면 장르적으로 흥미로웠을 것 같은데 그 점이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엔딩의 충격적인 장면도 그다지 공포스럽게 다가오진 않더라고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개인의 문제를 다룬 공포물엔 큰 매력을 느끼지 못 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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