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아저씨 선정] 더우면 생각나는 영화 TOP10
저는 더운 걸 대단히 싫어합니다. 땀나고 끈적끈적하고 암튼 그래서 싫죠.
그래서 서늘한 분위기가 살아있는 영화 몇 개 준비해봤습니다.
10.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일단 첫 장면부터 빛 자체가 서늘합니다. 여름의 햇빛은 분명 아니죠. 그러더니 영화 내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얼어죽지 않을까 걱정하며 보게 됩니다. 일단 곰이 문제가 아니죠. 추위와 사투를 벌이는 디카프리오가 잘 표현된 영화입니다.
9. '프로즌'
- 일단 상황 자체가 굉장히 춥습니다. 폐장한 스키장의 슬로프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뛰어내리자니 밑에는 굶주린 늑대들이 있고 슬로프는 뭐 안 움직입니다. 그리고 졸라 춥죠. 이 상황 자체가 오늘 날씨를 이기기엔 좋아보입니다.
8. '투 러버스 앤 베어스'
- "대체 저 연놈들이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지상 최후의 장소에서 두 사람만의 사랑을 하다 얼어죽죠. ...네, 이 영화는 커플이 얼어 뒤지는 영화입니다.
7. '디센트'
- 대학시절 건물 짓는데서 방수 아르바이트 한 적이 있습니다. 건물 지하에 가서 벽에 방수재 바르는 일이었는데요. 그때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도 지하는 차가운 습기가 그득했죠. 습하고 시원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더우면 일단 동굴로 향하는게 좋다는걸요.
6. '샤이닝'
- 영화의 대부분을 따뜻한 호텔 안에서 보내긴 합니다만 클라이막스에 이르러서는 눈덮인 미로로 향합니다. 그 한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는 더울때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5. '헤이트풀8'
- 영화의 대부분은 모닥불을 피운 술집이 배경입니다만, 여기가 그리 따뜻해보이진 않습니다. 누가 봐도 우풍 살벌하게 들어올 것 같은 장소죠. 게다가 바깥의 눈보라도 그대로 느껴집니다. 의외로 이 영화는 추위가 잘 표현돼있습니다.
4. '아틱'
-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그동안 자주 나와서 그런지 '아틱'은 주인공을 죽기 직전, 아니 그 이상으로 몰아붙입니다. "이 정도면 죽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주인공은 꾸역꾸역 살아남더군요. 극한의 추위와 조난에 집중한,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3. '괴물'
- 남극을 비교적 잘 표현하기도 했고 끔찍한 크리쳐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도 더해져서 서늘합니다. 어쩌면 이 영화야 말로 진정한 여름영화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죠. 춥고 서늘해요.
2. '노스페이스'
- 평범한 산악영화긴 합니다만 1930년대 실제 사건이 배경이다 보니 산악장비가 대단히 허술합니다. 배경은 얼어 뒤질 것 같은데 저런 옷과 장비로 살 수 있나 싶을 정도죠. 장비와 복장이 열악해서 더 추워보이는 영화입니다.
1. '폭주기관차'
- 이런 리스트 이야기할 때 제가 무조건 1등으로 올리는 영화입니다. 극한의 눈보라와 미쳐버린 인간,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어우러져 환장의 추위 콜라보를 자랑하죠. 아마 제가 아는 영화 중 보고 있으면 가장 추워지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추천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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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이라고해서 겨울왕국이 떠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