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살인사건
리키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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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간단한 영화소개, 배경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영화 << 옥스포드 살인사건 >> 을 만나봤다.
기예르모 마르티네스의 소설 '옥스퍼드 살인방정식' 이 원작인 이 영화는, 옥스포드 대학가에서 수학 기호로 살인을 예고한 후에는 어김없이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옥스포드 대학의 저명한 수학교수인 셀덤 교수와 천재 대학원생인 마틴이 끊임없이 치열한 수학적 추론을 펼친다.
초반 약간 루스한 전개는 영화 후반까지 이어지는데 수학에 문외한인 내가 이 빠른 추론을 이해하고 따라가기에는 조금 역부족이었다.
(어쩌면...수학과 학생이나 수학에 무척이나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이해도 빠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할 수도...)
개인적으로는 범행의 과정을 풀어나가는 방식, 마지막에 마틴이 범인을 지목하게 되는 개연성이 충분치 못한듯 싶다.
전개는 수학을 이용했지만, 상징,응용,비유도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서, 결론적으로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수학을 접목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좋았지만 조화를 이루지 못한 느낌!!!
한편의 잔잔한 고전 추리영화의 분위기를 띠고 있는, 호불호가 갈릴 영화이다.
수포자가 봐도 이해될까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