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케이프룸2 후기...다이달로스를 잡아라(스포있음)
1편을 보았을 때는 그리스 신화의 미노스왕 관련 이야기에서 약간의 모티브를 얻어 몇몇 설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2편을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부분의 설정이 이루어진 것 같네요.
미노스는 미노타우로스의 아버지로 크레타의 왕입니다. 미궁 라비린토스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고 사람을 미노타우로스의 먹이로 밀어넣고 있지요. 이것은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사실 1편만 봤을 때는 조이가 테세우스에서 모티브를 받은 인물이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2편을 보고나니 조이의 모티브는 다이달로스가 아닐까 합니다.
테세우스가 미궁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다이달로스의 지혜 덕분이었습니다. 원래 테세우스를 미궁에서 죽게할 계획이었던 미노스는 이에 크게 분노하여 다이달로스를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미궁 라비린토스에 가둬버립니다.
2편에서 아만다가 룸의 설계자로 등장합니다. 그러면서 미노스는 조이를 룸의 설계자로 삼으려 하지요. 다이달로스는 미궁 라비린토스의 설계자입니다. 미궁의 설계자이나 미궁에 갖힌 아만다는 다이달로스와 유사한 처지입니다. 그리고 조이도 그런 처지로 만들려 하지요.
미궁 라비린토스에서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하늘을 날아 탈출하지만 비행의 즐거움에 빠진 이카루스는 추락하여 죽고 맙니다. 탈출에 성공한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에 도착하게 되고 코갈로스 왕의 보살핌을 받게 되지만, 미노스 왕은 다이달로스를 쫒아 시칠리아로 오게 됩니다.
벤을 탈출시킨 조이를 룸에 가두기 위해 조이에게 보이는 집착은 미노스왕이 다이달로스를 잡기 위한 집착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미노스왕은 하늘을 날아 도망친 다이달로스를 놓치지만, 미노스는 조이에게 하늘을 날게 한 후 잡으려 합니다.
2편의 마지막에서 드디어 조이와 벤이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벤은 비행을 즐긴다고 말합니다. 이대로 내용이 이어진다면 3편에서 벤이 사망하거나 탈출에 실패하여 조이는 벤없이 이 역경을 이겨나가야 되겠지요. 다이달로스는 결국에는 미노스왕을 욕조에서 뜨거운 물로 삶아죽이고 두려움에서 해방이 됩니다. 조이눈 언제쯤 시칠리아에 도달해 미노스를 처단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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