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케이프룸2] 영화에서처럼 영화관에 갇힐뻔??

주말 저녁이라 관객이 좀 있었는대요.

엔딩크레딧 올라가기 시작하자 다들 일어나서 계단을 내려가고..

전 엔딩 다보고 나가려고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서 보니 앞쪽 출구가 열리지 않는 모양이더라구요. 어떤 남자분이 계속 힘껏 밀어도 문은 열리지 않고.. 방금 다들 <이스케이프룸2>를 본 지라, 분위기는 웅성웅성.. 뭐야? 우리 영화처럼 갇힌 거야? 이런 느낌???

결국 사람들이 방향을 바꿔 입구쪽으로 우르르 나가려는데.. 또 다른 어떤 남자분이 아주 쉽게 문을 열고 나가시더군요. 첫번째 남자분은 고정된 오른쪽문을 함껏 밀었던 거고.. 두번째 남자분은 아주 쉽게 왼쪽문을 밀어서 여셨던 거죠ㅋㅋㅋ

어쨌든 덕분에 다들 잠시나마 긴장했던 마음이 풀리고, 즐거워하면서 상영관을 나섰네요. 엘베에서도 키득키득 거리고ㅋㅋㅋ

오늘 즐거움 주신 이름 모를 첫번째 남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