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마지막 화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 [로키 + 블랙위도우 스포일러]
일단 재밌습니다!
3~4화까지는 대체 어떤 결말이 나오려나 걱정하면서 봤는데
그동안 마블 시리즈를 재밌게 봐왔던 팬의 입장에서,
다음 시즌의 로키와 앞으로의 마블 유니버스의 확장이 굉장히 기대되게 만드는 결말이었습니다!
약간 인피니티워의 마지막처럼 암울하지만 '대체 다음 이야기는 뭘까?'하는 설렘으로 벌써 시즌2가 기다려지네요.
개인적으로 6화에 나왔던 빌런 아닌 빌런 '계속 존재하는 자'가 묻는 질문은
저도 엄청 고민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아찔)
항상 느끼지만 마블에서 나오는 악당들은 저마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가 있어서 몰입하기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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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에 극장에서 블랙위도우를 보고 나니
디즈니 마블에서 얼마나 마블 페이즈 4와 앞으로의 마블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보이더라구요.
차세대의 이야기를 이끌 새로운 모습의 로키, 다음 캡틴아메리카, 다음 블랙위도우, 다음 호크아이를 준비하는 걸 보면
가끔씩 좀 무서워질 때도 있긴 해요..
솔직히 말해서 이제는 마블 세계관에 대한 진입성이 많이 높아지긴 했지만
마블 영화를 뜨문뜨문 보던 친구가 이번에 블랙위도우 보더니 재밌다고 한걸 생각하면
제작사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유념하고 있고
단일 영화, 단일 드라마 자체로도 작품성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게 보여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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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한편으로는 폭스사를 인수하며 달리는 디즈니의 독점이 많이 불안하기도 하고,
지금 마블의 히어로 영화가 미국의 서부영화, 홍콩의 액션영화처럼 지나갈 유행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거진 백종원 님의 프랜차이즈처럼 자회사에서 만드는 영화들을 평균적으로 맛있게 만들어 내는 능력을 봐도 그렇고
현재로서는 자신의 가진 강점을 잘 이해하면서 자본력까지 가진 디즈니의 독주를 막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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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트레인지 :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