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앤드 위키드]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영화네요. (스포X)
강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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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홍보 문구에는 유전이 들어가있지만 사실은 더 위치쪽에 더 가깝습니다.
점프스케어나 대놓고 무섭게 하는 장면은 줄이고, 대신 환경적인 요소와 공간감, 소리를 통한 심리적인 공포에 중점을 둔 영화입니다.
익무에 올라온 시사회 후기들 중에 개연성이 없거나 인과 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불호라고 하신 분들이 많던데, 맞는 말입니다.
더 위치도 그렇듯이 이 영화는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보다는, 제대로 알 수 없다는 무지에서 오는 공포로 승부를 보는 영화거든요.
때문에 치밀한 복선, 탄탄하고 밀도 높은, 명확히 드러나는 스토리나 결말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취향에 안 맞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무섭지 않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더 나아가 루즈한 감을 받으실 수도 있어요.
일단 더 위치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에게는 무조건 강추드리고, 러브크래프트 소설같은 코스믹 호러 장르처럼 알 수 없는 대상에게 무력히 당하는 인간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나저나 낮의 장면들이 참 예쁘더라구요. 더 위치처럼 중세 삽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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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좋았어요 ㅋㅋ 음악도 잘뽑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