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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안노는 애초에 tv판부터 제대로 계획해서 만든 적이 없습니다.

물리매체가끝나는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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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에반게리온을 접한 많은 분들이 24화까지는 그래도 좀 보다가 갑자기 25, 26 축하해 엔딩 때문에 이게 뭐야 하고 황당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이 말 많은 에반게리온이 안노 다큐와 안노의 과거 인터뷰에서 다 나와있네요. 

 

우선 결말 부분이 왜 그따구로 나왔는가 하니

 

 

안노 다큐 36분 33초 부분에서부터 나옵니다. 예. 제작 펑크입니다. 근데 단순히 제작 펑크탓만도 아닙니다.

 

안노 본인이 직접 말을 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evangelion&no=208121

에반게리온 TV시리즈 끝난 직후 라디오에서 레이 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와 안노 히데야키 한 이야기 라고 합니다.

 

'라이브 감각'이라고 나옵니다.

 

http://tohomeland.com/index.php?mid=kokyo_tartessos&document_srl=55941

96년 6월호 뉴타입에 실린 안노 인터뷰입니다. 극장판 개봉 1년 전이죠. 

 

라이브 감각, 하나하나 따져서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전 것의 각본이 완성되지 않으면 다음 번 각본에 손을 댈 수 없었다, 그래서 보통 작품보다 시간이 걸린다, 최종회 방영이 거의 다왔을 때까지 완성하지 못했다 등등

 

http://tohomeland.com/index.php?mid=kokyo_tartessos&document_srl=55965

국내 영화 잡지 씨네 21 인터뷰입니다. 안노 39세로 적혀 있으니 99~2000년 때 인터뷰로 보입니다.

 

'라이브 감각' 이라고 또 나옵니다. 이야기의 절반 정도가 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리즈 시작, 대부분의 복선은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첨가' 라고 나옵니다.

 

안노가 본인 입으로 말을 했으니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예. 애초에 이야기를 제대로 갖추고 시작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매회 이전 화 각본 그때그때 해치운 다음에 다음 각본 작업이 됐습니다.

세세하게 따져가며 만들지도 않았고 치밀하게 복선을 넣은 것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라이브, 그때 그때 닥친 상황에서 만든 거죠.

 

안노의 이 행동은 올해 초에 나온 안노 다큐에서도 보여줬습니다. 다큐가 신극장판 4편 제작과정을 담았죠.

 

45분 40초 부분

 

결국 갈아엎고 또 다시 만들고 합니다. 이게 안노 라는 사람의 특징인 거죠.

 

 

그럼 에반게리온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인가

 

http://tohomeland.com/index.php?mid=kokyo_tartessos&document_srl=55965

위 씨네21 인터뷰에 그것도 다 나와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링크를 겁니다.

 

'대화'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에반게리온은 30대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문제라고 언급합니다. 애초에 안노 본인부터 35세 때 에반게리온을 시작했죠.

 

사람 간의 '대화' , 예. 이게 에반게리온의 주제입니다.

이 부분은 아주 그냥 에반게리온 TV판 25,26화, 그리고 에반게리온 극장판에서 인류보완계획 발동한 후에 신지 내면에서 나오는 대화들에서 다 쏟아부었습니다. 비약해서 에반게리온의 주제를 이해하는데 무슨 인류보완계획이 어쩌고, 사도가 어쩌고 검은 달, 하얀 달, 그런 거 다 필요없고 그냥 저 부분만 집중해서 보면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작품이 대중에게 공개되면 그때부터 평가는 관객의 몫이니까, 공개된 이후에 에반게리온에 덕후들이 장면 하나하나에 무슨 해석을 붙이고 하는 것들이 틀렸다고 얘기할 수도 없을 겁니다.

 

다만 안노 본인이 저렇게 밝혔다는 것, 그리고 씨네21 인터뷰를 계속해서 보면 교주가 된 기분이다 싫긴 하지만 이라고 얘기도 나옵니다. 관객들의 반응이 자기 의도와 다르게 흘러간 것은 확실한 거죠.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고 있는데 달은 안 보고 손톱을 집중탐구하는 셈입니다.

 

 

한편으론 이 지점이 안노의 능력 부족이기도 합니다.

 

 

다시 아까 45분 48초 부분을 보면

 

안노가 직접 나로서는 좀 더 이해할 줄 알았어 라고 합니다. 근데 전혀 이해를 못해서 곤란하다고 합니다.

다큐 초반에도 무슨 카메라 가지고 하는 걸 제작진들에게 시켜보지만, 제작진들이 뭘 어떻게 카메라에 담아도 맘에 들지 않고 결국 시간 좀 지나니까 본인이 다 해버리죠.

같이 일하는 제작진들도 이러한데, 나온 결과물이 당연히 일반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되기는 힘들겠다 싶습니다.

24화까지는 이야기가 나름 진행이 되다가 갑자기 25,26으로 그렇게 된 것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뭘 어떻게 봐도 이야기를 뻗어나가는데 구멍이 생긴 겁니다. 하도 말이 많아서, 그래서 25,26화를 극장판으로 다시 만들었지만 작품 내 배경 설정을 tv시리즈부터 극장판까지 관객이 이해하기 쉽게 제대로 설명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안노가 대놓고 인류보완계획발동 후 신지의 선택만이 남은 상황에서 신지 내면에서 나오는 대화를 통해서 에반게리온의 주제를 이야기 했음에도, 관객들은 그 이야기보다 거기까지 가는 단계에서 대체 이게 뭔데 하고 골몰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안노가 가리키는 달보다 그 손가락 끝의 손톱에 집중을 할 수 밖에요.

 

http://tohomeland.com/index.php?mid=kokyo_tartessos&document_srl=55965

이 부분 또한 씨네 21 인터뷰에서 언급됩니다. tv시리즈에서 사도가 어디서 왜 왔는지 작품에서 밝힐 필요를 별로 못 느꼈다. 사도가 에바와 싸우는 것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등등

 

안노는 뭣이 중한디? 하고 얘기를 합니다만, 이걸 보는 관객은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이전 정보가 쌓여야 이해가 되는데, 정보를 안 푸니 이해가 될 수가 없죠. 주제를 D에다 놨으면 A->B->C->D로 해서 단계를 거처야 딱 이해가 되는데, C를 없애버리면 어? 할 수 밖에요.

이후에 무슨 설정집이 나오고 뭐고 해서 지금은 x무위키만 들어가봐도 에반게리온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만, 이것들은 tv시리즈와 극장판만 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하고요.

 

애초에 TV시리즈부터 라이브로 만든 양반이고, 어떻게 할지는 자기 머릿 속에 있으니 말이죠. 본인만 알고 같이 일하는 제작진도 모르고, 나아가 관객도 모르는 상황이 된 것은 안노의 능력 부족입니다. 작품의 전달력이 부족한 거죠. 그래서 저는 안노를,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을 그렇게 높게 보진 않습니다. 누구는 그러더군요. 가이낙스 찐팬?들은 에반게리온보다는 나디아를 높게 친다나 뭐라나. 나디아는 그래도 쉽고? 중간에 무인도가 참 그랬지만 결말도 명쾌하고 멋지게 해서 괜히 나디아 나디아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ㅎ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반게리온의 파급력은 당연히 인정합니다. 에반게리온이 95년 10월에 방영을 했다죠. 95년 1월에는 고베 대지진이 있었습니다. 교과서에서조차 실렸던 그 고가도로가 옆으로 무너진 그거 말이죠. 새천년, 세기말을 앞둔 와중에 지진도 그렇게 나고, 또 일본이 거품경제라지만 80년대에 잘 나갔다가 90년대에 잃어버린 몇년에, 당시 기준으로 미국을 제칠 것 같아 보였던 그 상황, 고도로 발달된 80년대 일본 사회에서는 가정 내 문제, 직장 사회 속에서 문제들도 있을 것이고요. 이런 시기와 맞물려서 저런 작품이 나왔으니 폭발할 수 밖에 없었겠다 싶습니다.

 

 

추가로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은 왜 하나같이 비정상인가? 혹은 마음의 상처를 가졌는가?

신지의 부, 모는 물론이거니와 미사토, 아스카, 리츠코 등 다 비정상이죠.

 

 

 

29분 11초 부분

 

예. 안노 개인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안노의 부모 관련된 경험이 말이죠. 결여된 것에 대한 생각, 전부 갖춰져 있지 않아도 좋다. 정말 솔직합니다.

 

 

 

1분 48초, 괜히 진작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안노보고 솔직하다고 한 것이 괜한 게 아니었습니다.

 

 

별 영양가도 없는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안노 다큐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인터뷰들을 보니 안노는 솔직한 사람이고 에반게리온에 대해서도 20년도 전에 진작에 다 말했었구나, 근데도 사람들이 몰라줘서 참 답답했겠구나 싶습니다. 근데 다큐를 보건데 그건 안노의 대화 방식이 그러해서 생긴 거라, 누구 탓할 것도 없는 안노 본인의 문제이기도 해서 참 모순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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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ㅎㅎ... 그런거죠 뭐.

 

근데, 세상에 이런 작품들 뭐 찾아보면 한두개가 아니긴 할꺼에요~~~ ^^;; 어릴 때 들은 이야기인데, (진짜인진 모르지만)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해석을 작가인 서정주한테 이야기했더니 '엉? 그게 그런 뜻이었어?' 했다던가? 그런 썰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ㅋㅋㅋㅋ

(변명해 주는 건 아님)

댓글
글쓴이 추천
02:13
21.06.25.
LINK
말씀하신 게 대다수죠. ㅎㅎ https://extmovie.com/movietalk/8243969 히치콕 손녀 학점 관련 얘기도 그렇고 애초에 작품을 공개한 이상, 공개 이후는 관객의 몫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노가 진작에 20년도 전에 인터뷰에서도 다 밝혔는데도 이게 그렇게 안 받아들여졌단 것이 참 답답해겠구나 싶더라고요.
댓글
15:27
21.06.25.
profile image 2등

저는 메카물이라는 장르의 한계라고 생각해요. 메카물이 된 이상 적의 목표는 무엇인지, 적은 어디서 왔는지, 기체의 설정은 무엇인지, 전체적인 세계관은 어떤지와 같은 설정놀음에 집중하게 되죠.

거기에 안노 본인도 야마토의 주포 발사음을 그대로 뉴 노틸러스 호에다가 베껴쓸 정도로 오타쿠인 사람이라 의도가 어떻던 간에 있어보이는 설정을 만들게 되고, 때문에 다들 S2 기관이나 AT 필드, 가프의 문 등의 설정을 세세히 파고들게 되고, 이는 자연스레 주제와 멀어지게 되고...

비슷한 예가 토미노 영감의 뉴타입 설정이라고 생각해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의 의식도 진화하고, 이에 따라 미래의 인류는 지금보다 좀 더 이해심이 깊어질 거라는 의미에서 만든 건데, 정작 시청자들은 초능력자, 판넬쓰려면 필요한 능력 등으로만 여기죠.

저는 설정 파고들기에 별로 관심이 없고, 굳이 전부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신지가 대화하기로 결심한 오메데토 엔딩을 좋아했는데, 보통의 메카물이라면 최종전이 진행되면서 떡밥 설명이 나올 타이밍이었던지라 역반응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차라리 메카를 빼고 군상극에만 집중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댓글
글쓴이 추천
02:42
21.06.25.
강꼬
1화부터 인조인간?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아무리 봐도 겉 생김새는 로봇 같단 말이죠. 예로 드신 토미노 영감의 뉴타입 설정에 정말 공감합니다 ㅎ 영감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시청자들은 뉴타입 뉴타입 ㅎㅎ
댓글
15:30
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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