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인증 및 간단평(스포있음)
익무의 은혜로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도이 노부히로가 연출한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2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이르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멜로물입니다.
영화의 시작의 커피숍에서 한 남녀가 이어폰을 한 쪽씩 나눠끼우는 모습을 보는 다른 두 테이블의 여자와 남자가 각자 자신의 연인에게 '저건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말하고 그 커플에 다가가 훈계하려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훈계하려는 남자와 여자는 헤어진 연인사이고요.
그러면서 시간은 2020년에서 2015년으로 이동합니다. 대학생인 키누(아리무라 카스미)와 무기(스다 마사키)는 전철 막차를 놓치고 첫차를 기다리는 동안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둘은 책, 영화, 애니메이션, 신발 등 모든 취향이 거의 같았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는 고백을 통해 만남을 시작합니다.
흔한 20대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작품입니다. 설렘에서 안주 그리고 권태와 갈등으로 흘러가는 연애의 흐름을 이 작품도 고스란히 따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마음을 움직이는 건 엔딩에 있습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같은 훌륭한 엔딩이 이 작품에서도 존재하는데 이별을 경험한 많은 분들이 아마도 공감을 할 것 같고 이런 이별이라면 상대를 아름다운 기억으로 맘에 남겨둘 것 같습니다.
두 배우의 모습이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풋풋한 20대 초반의 모습에서 권태로운 연애의 막바지까지 현실 커플 느낌이 물씬 나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연출했던 도이 노부히로 감독도 또 한편의 괜찮은 멜로드라마를 탄생시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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