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The fury (1978) - 실사판 바벨2세

BillEvans
4937 3 4

 

 

 

 

커크 더글라스와 에이미 어빙이 주연하고, 브라이언 드팔마가 감독한 초능력 배틀 영화다. 악역 조연으로 대가급 감독 존 카사베티스가 나온다.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의 최고작들 중 하나에는 못들어갈 것이다.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끔찍한 살인을 벌인다 하는 내용은, 그의 전작 캐리와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빠진 요소가 바로 "전율"이다. 또한 감독이나 배우들이나 "긴장감"과 "집중력"이 빠진 연기와 연출을 한다는 느낌을 준다. 

분명 전문가적인 연기들을 하고, 드팔마 감독의 연출도 매끄럽고 영화는 허술한 부분이 없는데, 그 결과물은 어딘지 김이 빠진 잘 만든 맥주가 된 것이다. 

하지만 커크 더글라스, 에이미 어빙, 브라이언 드팔마감독이니 기대치가 높아져 이런 불평을 하는 것이지, 이 영화 자체는 오락물로서 수작에 든다.

 

커크 더글라스의 아들은 초능력을 타고 나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커크 더글라스는 부성애가 남다른 사람으로, 아들을 데리고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중동지역 해변에 산다. 그런데 커크 더글라스의 친구 벤이 찾아와 함께 웃고 즐기던 와중에 괴한들이 난입해 총을 난사하고 사람들이 무더기로 죽는다. 

벤은 커크 더글라스의 아들을 데리고 황급히 사라지고, 영화 주인공들만 가지는 엄청난 전투능력으로 커크 더글라스는 총을 든 무장괴한들을 죽여버린다.

 

 

 

 

그 과정에서 커크 더글라스는 아들을 납치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꾸민 사람이 친구 벤이었던 것을 알게 된다. 커크 더글라스는 아들을 찾아 헤메지만, 아들이 도대체 어디로 끌려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는 무시무시한 초능력을 가진 소녀 에이미 어빙을 만나 그녀의 힘을 빌리려 한다. 에이미 어빙이 말하자면 바벨2세 포지션이다. 초능력 말고는 소심한 소녀인 에이미 어빙은 커크 더글라스를 돕다가 사춘기 소녀 감성으로 커크 더글라스와 사랑에 빠진다. 원숙한 매력남 커크 더글라스가 새파란 소녀에게 관심을 둘 리 없지만......

 

 

 

 

 

이 콤비는 사건의 핵심으로 서서히 다가가며 거대한 음모와 조직이 뒤에 있음을 알게된다.

 

영화의 구성은 복잡하다. 전체적으로 사건은 추리물의 성격을 띠고 있다. 커크 더글라스는 서커스 곡예사, 일급 히트맨, 남성적인 매력이 풀풀 풍기는 매력남, 유머러스한 다이하드 주인공, 아들이 죽자 비관해서 자살하고마는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를 합친 인물이다. 커크 더글라스가 이렇게 다양한 인물인 이유는, 영화가 이 모든것들을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 주인공인 커크 더글라스도 이렇게 복잡한 인물이 된 것이다. 

커크 더글라스는 팽팽 돌아가는 비상한 머리 (잔머리도 포함)로 악당들의 습격을 요리저리 피해다니며 사건의 핵심에 다가간다. 스파이더맨처럼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거의 날아다니는 곡예를 보여주며 격투기, 사격 등도 거의 초인간 급이다. 에이미 어빙은...... 그냥 이런 격동의 한가운데 끼어든 사춘기 소녀다. 인간의 머리쯤은 수박처럼 터뜨려버리는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무서워서 숨는다.  

 

그런데 커크 더글라스가 마주하게 되는 가장 큰 적은, 이미 인격을 잃고 세뇌되어 명령받은 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아들이었다.

 

그렇게 다이하드 주인공처럼 온갖 위기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던 주인공 커크 더글라스, 아들이 죽자 맥없이 픽 쓰러져 자살하고 만다. 그리고 분노한 에이미 어빙은 초능력을 이용해 악당의 머리를 수박처럼 터뜨려버리고 만다. 

 

 

 

뭐 하늘을 날고 초능력을 이용해 사람을 우그러뜨리고 터뜨리고 하는 내용이다.

여기에다가 잘 만든 스릴러, 로맨스, 휴먼드라마를 정교하게 섞어넣은 것이 이 영화다. 웬만한 유능한 감독이라면 이렇게 잘 해낼 수 없지 않았을까? 어디 하나가 비는 그런 영화가 나왔을 가능성이 컸으리라.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은 위의 스릴러, 로맨스, 휴먼드라마를 모두 잘 살려서 황금비율을 유지해낸 영화를 만들었다. 

 

나이가 들어 기력이 어딘가 떨어진 듯하지만, 커크 더글라스는 커크 더글라스다. 대스타가 가지는 카리스마로 

영화를 끌고나간다. 이 영화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은 커크 더글라스의 힘이 크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


  • 도곡리
  • spacekitty
    spacekitty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옛날에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하네요.^^
09:57
21.06.24.
BillEvans 작성자
golgo
아마 보셨을 것 같습니다. 커크 더글라스가 죽었을 때, the fury 의 스타라고 나오더군요. 그가 주연한 걸작들이 많은데요.
10:01
21.06.24.
BillEvans 작성자
spacekitty
아마 이것이 원조가 아닐까요.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이 캐리보다 더 잔인한 초능력 영화를 만들려고 의도했던 것 같습니다.
10:15
21.06.24.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2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1일 전08:38 10542
HOT <범죄도시 4> 100만 관객 돌파 4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09:56 1141
HOT Sweet smell of success (1957) 가장 느와르적인 걸작. 스포... 1 BillEvans 56분 전11:46 138
HOT (스포o)영화 범죄도시4 호 감상 3 블루레이 57분 전11:45 233
HOT 범죄도시4 장이수 옷 파묘 화림 옷 어냐?? 3 영광 1시간 전11:39 521
HOT <챌린저스> 노스포 추천 후기 6 영화에도른자 8시간 전04:07 926
HOT 샤말란 [트랩] 1차 예고편 공개 2 시작 시작 1시간 전11:07 297
HOT 역대 무비 트릴로지 베스트 10 - 덴오브기크 선정 6 NeoSun NeoSun 1시간 전10:51 341
HOT 제임스 건, <그린 랜턴> 드라마판은 무산됐다 3 카란 카란 2시간 전10:13 679
HOT 「킬러는 메이드 사마」 시리즈 3편 티저 예고편 2 카란 카란 2시간 전09:51 349
HOT 줄리아 가너, 공포 스릴러 <웨폰스> 조시 브롤린과 출연 3 mcu_dc mcu_dc 3시간 전09:34 400
HOT 여름 시장급 폭발력…[범죄도시4] 첫날 82만 명 동원 '... 5 시작 시작 3시간 전09:20 574
HOT (약스포) 오멘 저주의 시작을 보고 3 스콜세지 스콜세지 8시간 전04:04 344
HOT <범죄도시4> 고급리뷰. 단점을 고쳤음에도 여전한 공허함 4 영화에도른자 8시간 전03:43 1051
HOT 조디 코머, 애런 테일러 존슨, 랄프 파인즈 대니 보일즈 &#0... 2 NeoSun NeoSun 3시간 전09:14 418
HOT <봄이 사라진 세계> 공식 티저 예고편 | 넷플릭스 4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09:09 566
HOT <범죄도시4> 2024년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08:28 626
HOT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R등급 확정 - 강한 폭... 2 NeoSun NeoSun 5시간 전07:07 1043
HOT '인어공주' 호러 무비 첫 포스터 6 NeoSun NeoSun 5시간 전07:03 1402
HOT <여행자의 필요> 홍상수 처음 본 눈의 후기 1 영화에도른자 8시간 전04:09 576
1133981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5분 전12:37 44
1133980
image
golgo golgo 12분 전12:30 156
1133979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8분 전12:24 57
1133978
image
NeoSun NeoSun 20분 전12:22 111
1133977
image
카란 카란 32분 전12:10 180
1133976
image
NeoSun NeoSun 40분 전12:02 263
1133975
image
중복걸리려나 53분 전11:49 154
1133974
image
NeoSun NeoSun 56분 전11:46 199
1133973
image
BillEvans 56분 전11:46 138
1133972
image
카란 카란 57분 전11:45 181
1133971
image
블루레이 57분 전11:45 233
1133970
image
영광 1시간 전11:39 521
1133969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1:31 197
1133968
normal
시작 시작 1시간 전11:07 297
1133967
image
시작 시작 1시간 전11:05 339
1133966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1시간 전11:05 174
1133965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1:01 225
1133964
normal
시작 시작 1시간 전10:53 658
1133963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0:51 341
1133962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0:42 373
1133961
file
샌드맨33 2시간 전10:36 205
1133960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2시간 전10:35 248
1133959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10:13 679
1133958
normal
rnehwk 2시간 전10:02 725
1133957
normal
시작 시작 2시간 전10:02 655
1133956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09:56 1141
1133955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09:55 558
1133954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09:53 374
1133953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09:51 349
1133952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09:50 162
1133951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09:48 231
1133950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09:41 352
1133949
image
mcu_dc mcu_dc 3시간 전09:34 400
1133948
image
시작 시작 3시간 전09:20 574
1133947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09:17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