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제한] 반반치킨인데 반이 민초맛? -_-
발신제한 이전에 이 분들 자격제한부터....
음... 뭐.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럭저럭 쓩쓩 시간 잘 가는 킬링타임용 오락영화. 정도는 되었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조우진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데, 이게 티켓파워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조금 아리까리한 부분이 있어서,
배우로서도 꽤 중요한 작품(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었고요. 과연 '명품조연'에서 '주연'으로 한걸음 나아가실 수 있을런지!
그래요.. 음... 시작하고 나서 한 중반까지는 (그게 비록, 아주 새롭다고는 할 수 없기는 했지만, 이게 어디야 싶은?)
속도감 있게, 쓩쓩. 아주 잘 나아갑니다.
설정만 생각해도, 이런 류의 작품은 일단 도로로 올라서면, 멈출 수 없는.. 논스톱으로 내달릴 수 밖에 없는 것들이지요.
물론 '스피드'처럼 정말 '멈추면 안되는 것'은 아니었지만요 ㅎㅎ...
부산영화제 때 상영시간 늦어서 몇번 택시를 탔던 경험만으로 이야기하긴 좀 그렇지만.. 부산의 출퇴근 시간의 교통상황....
스피드처럼 '멈추면 터져'였다면, 시작하자마자 뻥! 터지고 영화 끝났을 거 같기도.. -0- 쿨럭.
오히려, 영화는 '많이 있는 설정'에 '한국적인 터치'들을 녹여넣어서, 조금은 달라 보이도록 만들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나쁘지 않았던 거 같네요. (중간의 '오지랍 아줌마(?)'라던지 ㅋㅋ)
근데...
영화는 내달리던 차가 '멈추는 순간' 중반지점부터 (거의 딱 반쯤이었군요) ????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음..... 뭐 당연하겠지만, 앞부분의 설정만 가지고 전체를 다 끌어나가기엔 하여간 한계가 있었을 것이고,
변화와 정리가 필요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술술 잘 나가던 영화가 이상해져도 좀 너무 이상해지더라는.....
정말 반반치킨 느낌인데, 나머지 반이 민트초코맛이었다고 해야할까.. ㅋㅋ (민초매니아님들 미안~?)
무엇보다도 다른 분들도 많이 지적하시는 '바보경찰' 말이죠..... -_-....
우와... 이건 그동한 흔히 봐왔던 '무능력'을 넘어서서 '범인이랑 공범 아니야?' 싶을 정도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보지 않고 믿는 자는 복되리라'를 강요한 것도 아니고,
1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빤히 다 보이는데, 눈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일부러 그러나 싶었죠 -_-
(그 외에도 '이런 바보짓을 하기 전에 콧수염이나 깎아!' 해주고 싶었던 상황이 한가득이지만.. 넘어갈께요.. 네)
범인의 경우... 음 뭐.... 생각해 보면 '범인이 누굴까!?'가 전혀 중요한 작품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딱히 문제될 건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응?)
왜냐하면, 정말 시작하자마자 대충 감이 올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전 왜려. 딸의 어떤 행동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헐~'하는 소리가 육성으로 나왔었네요.
어떻게든 연기로 커버해보려고 했으나, 세팅된 상황 자체가 '헐'스럽습니다. 네.... 배우도 고민이 많았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맨 마지막 몇장면도 참 별로였네요.
'아니 이렇게 되면, 결국 ** 놈은 살아있고, **자는 죽었쟎아..? 이게....? 괜찮은 건가? 싶어서 살짝 혼란에 빠졌는데,
맨 마지막의 통화장면 (그리고 바로 팍 끝나버리는 마무리) 때문에, 더욱더 이상야리꾸리한 느낌으로 끝내버렸다는 생각이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정말 처음 한 반은 아주 쫄깃하게 보고 있었는데 말이죠....
정말 많이많이 아쉬운... 안타까운 작품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까비...
+
역시 많이 이야기 나오는 거 같은 '신파' 부분은.. 전 그냥 과하진 않은 정도라고 느꼈네요... '과해지기 딱 직전에 멈추고, 멈추고.. 했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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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덕후님들께 어마어마한 저항을 받으실듯한! ㅋㅋㅋㅋ
저도 딱 딸냄의 발암짓과 무능한 경찰(신원확인도 안하고 내보내는 꼴이나, 바리케이드 치는 꼴이나;;)
무엇보다 유압식폭탄이라며!! 왜 물에 들가자마자 안터지는데?!!! 싶었네요. ㅋ
그래도 전 나름 재미났어요. ^^ 영화가 짧아서 좋더란!
유압식이라면서 리모콘 얘기도 하고 나중엔 시한폭탄도 나오고..... '우왕 준비 대단하네' 하며 본.. ㅎㅎ
저도 뭐 그냥저냥 보긴 했어요 ㅎㅎ
여고괴담을 괜찮게봐서 이 영화도 보기로했습니다!!
기대는뭐다? 먹는거겠죠.
마음의 준비 필요없습니다! 그냥 보는겁니다
악역의 유능함을 강조하려고 경찰들의 무능함을 지나치게 보여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