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제한]조우진 배우의 역량만 보였던 작품

더 테러 라이브를 잼있게 본 사람으로써 더 테러 라이브때 편집감독이 장편으로 데뷔한후 연출을 맡았다길래 기대를 만땅하고 보고 왔는데요..

뭔가 아쉬웠던거 같았네요 분명히 긴장감은 있긴 했었고 추격전의 묘미도 잘 살렸는데 뭔가 부족한거 같았어요.. 일단 주인공이 범인과 협상을 하는 둘 사이간의 쫀쫀함이 거의 없더군요 이래저래 조건을 얘기하면서 가끔씩 반격도 해주고 밀고 당기는 텐션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주인공은 멍청하게 당하기만 하고 범인은 억울함만 하소연하며 텐션은 떨어지고.. 이게 협상인지 아닌지 의문을 가지게 되더군요.. 

더테러라이브가 성공했던 큰 요인이 앵커와 범인 사이간의 심장 쫄리는 협상이 오가면서 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박력 넘치는 긴장감 그리고 정치계에 숨겨진 어두운 현실들을 까발리며 자유자재로 드리블하면서 결정골까지 완벽하게 성공했다는점이였는데요 이번 발신제한은 억지를 부린다는점만 크게 느껴졌던거 같았네요..

이번 영화속의 아마 가장 크게 건질만했던 요소는 조우진 배우가 아닐까 싶네요 1시간이 넘는동안 혼자서 다양한 심리 연기를 보여주며 독주회에 가까운 원맨쇼를 펼치는데 조우진 배우의 역량에 크게 감탄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