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6 : 모교] 보고 왔습니다. 어거지 메시지 이건 무리지
하영을 뒤로 빼고 얘들을 주인공으로 뭔가 추적해 나가는 식이었으면 차라리...?
1. 맨 처음 수위가 사망할 때부터 '응?' 스러웠던 이상한 편집.
영화 내내 너무나도 엉망진창 혼란스러웠던 편집.
도대체 편집자가 누군지 기어코 엔딩 크레딧을 확인했는데, '박곡지'씨라고..? @@...?
이 분... 편집자로 꽤나 유명하셨던, 유명하신 그 분 아니었던가? 과거의 이야기였나?
음.. 한편으로는 '애초에 푸티지가 엉망이라 이 정도도 꽤나 살려놓은 것일지도'하는 생각도 들긴 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낮 장면에서 권해효씨의 밤 컷이 딱 한 컷 나온 후 바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한' 다음 날의 낮컷으로 넘어가는 건..
이건 무슨 점프컷도 아니고 그냥 편집 오류로밖에 안 느껴지던..
2. 이 작품의 근본적인 패착은 두개의 이야기가, 서로 전혀 섞이지 못하고 끝까지 따로 놀면서 진행된다는 것 같은....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결국엔 어느 순간 두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는 순간이 있고,
그때 관객들이 '아..'하는 느낌으로, 일종의 쾌감이나, 머릿속에서 정리가 파팟! 하고 되는 것이 일반적일텐데,
이 작품은 그냥. '뭔 상관(연결고리)이 있나 싶은 두개의 이야기가 걍 혼란만 가중시킬 뿐....
그나마 연결되는 게 이건가 싶은 게 '현재시점'에서 어떤 나쁜 놈의 '성범죄' 이거 하나 정도인데,
이게 후반에 드러나는 '은희'의 배경 스토리와 이어지는 연결고리라고 하면, 참으로 글쎄요....?
이 소재를 이렇게 다뤄도 되나 싶었던 정도. 착각도 유분수라는 생각뿐.
3. 그래서, 두개의 이야기를 따로따로 이야기해보자면, '하영'이 중심이 되는(?? 사실 딱히 그렇게 보이지도 않음) 현재시점의 이야기..는
그것만으로 한편을 만들었다면 참 뻔하고 재미없었을 것임에 분명해 보였고,
'은희'의 이야기를 메인으로 했다면...? 흠..? 뭐 굿 트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그렇다면 이것은 '여고괴담'이 맞는 것인가? 아니 뭐... 여고괴담의 확장이라고 보면 그렇게 봐 줄 수도 있겠지만,
음...... 얼마전 개봉했던 '반교 : 디텐션'이라는 작품은 역시나 꽤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던..
4. 은희의 이야기가 메인이 되었다면, '여고생 주인공'은 (배역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 동영상 촬영 개그콤비가 되었어야 마땅하다 -_-
5. 김서형 배우는 열심히 열연합니다. 네. 그것 뿐.
6. 그 외엔 딱히 정말 할 말이 없...... 네. 일단. '호러영화'로서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끔찍한 비쥬얼'이 꽤 나옴에도 불구하고, 어쩜 이렇게 1도 안 무서울 수가 있을까 싶었던.......
(앞서도 적었던 극초반 '수위의 죽음' 장면의 편집만 봐도, 그냥 '공포 효과를 만들어 주는 타이밍과 순서를 전혀 모르는군'이라는 생각만 들었음.
있을 장면은 다 있는데, 편집과 그 타이밍이 너무 별로라 1도 안 무섭...)
편집에 대해서 하나만 더 이야기하자면, @@ 여기 사람들은 참..... 대인들이라고 해야하나.
뭔.. '엄청난 일'들이 벌어져도 컷. 바뀌고, 시간이 바뀌면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
이렇게 구는 연결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적응이 안되더라는...
7. 이제 잡스러운 생각들을 주르륵...
가. 여긴 야간학교인가? ㅋㅋㅋㅋ 다들 밤에만 참 열심히 싸돌아댕기는구나
나. 아니, 시작부터 학교에서 누가 죽어 나갔고, 엄청 오래전부터 흉흉한 괴담이 엄청난 공간이 있는데, 잠궈 놓지도 않는거야?
다. 이 학교는 분명 3학년 1반인가 2반. 하나만 있는 학교일꺼야.
등등.....
그러니깐... 은희는 극중에서 한 50대 중반쯤 되는 설정인 거겠죠?
세간의 악평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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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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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외한이라 모르겠지만 이거 편집을 잘하면 영화 살릴 수 있을까 없을까..
팬트하우스의 배로나가 나와서 봤지만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 영화는 혹평까지는 아니었어요.
저에겐 '뭔가 나름 화려하게 데뷔했는데, 생각보다 안 뜨고 있는 느낌...'이었던 배우? (TV 쪽에선 괜찮은가 보네요 @@)
악역 남자 선생님의 연기가 너무 악랄하게 잘해서 악역만 아까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