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알못이 마주한 전설의 시작, 그리고 의외성.(건담 시리즈 스포)
-지금의 전체 세계관을 배제하고, 오로지 토미노 요시유키의 최초 작품관 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글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본적은 없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제는 하나의 상징이 되어 버린 건담.
저 역시 주변에 건프라를 하는 지인이 있었고.
저 역시 몇번 만들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로봇물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터라.
원작 건담은 저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과거 남들보다 한참 늦은 군입대를 앞두고.
무료함과 공허함을 달래기위하여.
그래, 가장 긴 시리즈를 보자!
해서 선택한 것이 <건담 SEED>였습니다.
의무적으로 틀었다가 눈물을 줄줄 흘리며 관람하였고.
굉장히 깊은 메시지에 감탄을 하였었습니다.
원래 좋아하던 나카시마 미카의 Find the way
가 이 작품의 엔딩 곡 인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각설하고, 알고보니 SEED는 퍼스트 건담의 리메이크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익무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토미노 옹의 명성은 너무도 잘알고 있어서.
퍼스트 건담은 예전부터 도전해 보고싶었지만.
사실 국내에는 작붕짤이 워낙 널리 알려져 있어서..
엄두가 안났습니다. 명성만 알고있을까
했었는데…최근…
역습의 샤아 이후로 이어지는 검담 시리즈에 일침을
주로 해오던 토미노 옹꼐서..
섬광의 하사웨이는 굉장히 칭찬을 하였다는 소식과 더불어.
넷플릭스 공개 소식을 듣고.
그 어마어마한 건담의 세계관을…
공부아닌 공부 후에…
익무분들의 추천과 정보를 바탕으로…
퍼스트 건담 극장판 1,2,3, 역습의 샤아
를 관람하였습니다.
일단, 놀랐던것은…
TV판이 시청률 부진과 완구판매 부진으로
조기종영 되었다는 사실과..
간섭을 굉장히 많아 받아서…
작붕 역시…열악한 시스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의도와는 다르게 만들어진 부분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
과 추후 재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사실.
등등 이었습니다.
사실 극장판도…
그저 TV총집편인줄 알고.
TV판으로 봐야 하나 했는데..
토미노 옹이 작정하고,
TV판에서 의도와 달랐던 에피소드를
다수 삭제하고, 작화 수정 및 설정 변경등을 하여.
(시청자 분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사실상 감독판이라는 사실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관람한 결과는…
참..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전쟁르포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차가운 톤이고, 끝없는 전투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변화와 생각.. 전쟁이 가지고 오는 광기의 루프 등등…
굉장한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리얼한 전투나 전투 준비,
혹은 전투시 직접 전투가 아니어도.
보급이나 기타 전투 보조 요원들의 묘사가 뒤어나서.
에반게리온에 굉장한 영향력을 준 느낌도 있었지만.
그 외에 초월적인 연출이나 표현들에서도.
에바에 끼친 영향이 굉장히 많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에바는 토미노옹의 전설의거신 이데온에 더 크나큰 영향을 받았습니다만..
메카닉적인 요소만 영향력이 컸는줄 알았는데.
그 리얼한 SF적인 요소에 어울릴것 같지않은
초월적 요소가 굉장히 크게 자리 잡은 과감함과
그 표현력은 건담에서 부터 시작된 것은 전혀 몰랐었습니다.
사실 토미노 옹이 애초에 완결작이었던
기동전사 건담 해후의 우주 편이 완성도나 작품으로서
여운이 너무도 진하여.
샤아의 역습을 보면서는 큰 걱정을 하였습니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상관없을
잘만든 에필로그 이지 않을까 생각하였는데..
결말부에 가서는 본작 못지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사실 샤아의 역습을 볼때 가장 놀란것이 저는
검담의 세계관을 모르다보니.
하사웨이가 사람 이름인줄 몰랐습니다-_-…
시작하자마자 하사웨이가 등장하여 놀랐고..
작품은 전부 관람하고..
섬광의 하사웨이 예고편을 보고…
더더욱 놀랐습니다…
굉장히..생각지도 못한..파격적 설정이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해서…
도대체 어떻게 진행될 이야기 일지 감도 안잡히더군요.
무엇보다 토미노옹 이 직접 쓴 소설이 원작이고..
독설가인 토미노옹이 최근에 칭찬을 하여서..
더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일본내에서 진보적인 성향을 지는 작품들은
시대를 넘어선 공통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귀멸의 칼날 도 그렇고…
(알고보니 토미노 옹의 칭찬이 있었더군요..)
아무튼…
참 대단한 작품인것 같습니다..
슈퍼 로봇 이 주류이던 시대에..
로봇이 등장한 전쟁르포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고…
지온에 내놓고 욱일기와 철십자를 배치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어쩌면 저는 건담을 잘 몰라서..
세계관에 대한 햇갈림이나 오해없이
토미노 옹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오해없이 받아볼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느낍니다.
클래식의 가치를…
추천인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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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3은 옛날부터 꾸준히 추천 받는 작품같아요.!
알아보니 그래도 퍼스트 건담 정도는 봐야 볼수 있다고 해서 못봤던 작품이었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제타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제타 티비판을 끝까지 보시면 왜 샤아가 역습편에서 그런 주장을 펼치는지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더라구요. 제타 극장판 3부작도 좋은 작품이에요. 영감님의 초기 성향이 건담 중에서는 가장 잘 드러나기도 했구요 ㅋㅋ
다만 제타에서 벌인 일이 더블제타에서 마무리되다보니 우주세기를 알려면
퍼스트 - 제타 - 더블제타 - 역샤
순으로 보는게 좋아요.
관계성은 알겠는데..
시대상을 잘 모르겠어서...
전부 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ㅠ
건담 OVA쪽도 괜찮은 작품 많은데..
개인적으로 작화가 화려한 0083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