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 <멈추지 않아> 삶이 허락하는 한, 서로 사랑하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운동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아디. 그는 대학시절부터 사귀어온 연인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모든 면에서 인생의 정점에 선다. 그런 그에게 다가선 거짓말같은 운명, 루게릭병. 하지만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다시 움직인다.
아디가 의료 청구서를 살피던 중, 호흡처치에 대한 비용이 청구된 것을 확인하게 되요. 보험회사에서 항상 지불해 왔던 이 건의 처리를 거부한 것이죠. 불편한 몸으로 직접 보험사로 가 따져보니, 규정이 없고 잘못 진행된 것 같다는 답을 듣습니다.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가 이토록 엉망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오바마케어'가 제 역할을 하고 있던 중, 아디는 트럼프행정부가 감세를 진행하며 자신을 포함해 천만명이 넘는 미국인의 의료혜택을 없애려 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Be a hero' 운동을 제안하며 이 수정안에 동조하는 공화당 의원 낙선 운동에 나섭니다.
그의 컨디션을 고려해 대형밴을 개조해서 편의시설을 넣은 후 박빙의 승부를 겨루는 지역을 하나하나 방문해 운동을 펼치며 상당한 반응과 연대를 이끌어내지만, 그의 몸은 점점 쇠약해져가요. 하지만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아직 어린 아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아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저도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이 맺혔어요.
사회활동가이고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아디 바르킨의 활동과 개인사를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고통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과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아디를 통해 인간에 대한 희망과 숭고한 의지를 믿게 하고, 또 사랑하게 합니다.
추천인 3
댓글 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미국 의료보험은 참 답이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