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 <아주 특별한 여행> 부자는 살바토레 감독의 영화 <볼라레> 실제 주인공들이더라고요
<지중해>의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 말이에요. 처음 내레이션으로 살바토레 감독 운운하길래 응?? 했는데 마지막 엔딩크레딧 때 이 부자가 <볼라레> 촬영지 방문해서 자신들을 연기하는 배우들 만나는 장면 보여주더라고요.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선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
(볼라레 포스터)
<아주 특별한 여행>은 자폐증이 있는 아들 안드레아와 함께 여행하는 아버지 프랑코의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도 아닌 바이크로, 국내 이탈리아 여행도 아닌 아프리카까지 말입니다!!! 여행을 꾸준히 해와서 그런지 자폐증이 있는 것치곤 안드레아는 활발하고 타인에게도 붙임성 있게 굴지만 사실 실제로 소통하는 건 아니죠. 그걸 보는 아버지의 복잡한 심정이 너무도 솔직하게 나와서 정말 찡하더라고요ㅠㅠ 아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 알고 싶다고...
여행에서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닙니다. 폭우와 허리케인으로 길이 끊기기도 하고, 말귀를 못 알아듣는 아들이 답답해 아버지가 막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것도 가감 없이 다 보여줘서 이 부자의 감정과 유대에 더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영문 제목이 Don't Be Afraid If I Hug You, '내가 껴안더라도 두려워 마세요'인데 안드레아가 사람들을 포옹하는 걸 좋아하더라고요ㅋㅋ 장애가 있지만 순수한 안드레아와 그를 사랑하는 아버지, 그리고 아름다운 여행 풍광을 보며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내전, 난민 이런 우울한 영화들을 보다가 힐링할 수 있는 따뜻한 영화를 보니 정말 좋았어요^^ 평창 동네 분들도 감자창고시네마에 와서 함께 보셔서 더 좋았네요ㅎㅎ 영화제에서 로컬파트너 분들과 제휴해 티켓 교환권 협찬했다는데 지역 주민들도 함께 영화제 즐길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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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이 다큐 주인공들을 모티브로 살바토레 감독이 영화를 만들었더라고요^^
다큐도 있고 영화도 있는 거군요.
한번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