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 day4: 쿨스의 영화제 데일리 - 강릉미니투어
벌써 영화제 후반부로 넘어 가네요 ㅠ 하루 하루가 아깝습니다.
어제 예보로는 오후에 비가 온다고 했지만 자고 일어나보니 날씨가 맑기만 하네요.
첫 영화는 올해 영화제 상영작 중 기대작의 하나로 꼽고 있는 '웰컴 투 체첸'입니다.
체첸이라는 나라의 지리적 위치, 독재자에 의해 공화국이라는 독립된 체재를 유지하는 만큼
우리가 알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더라구요. 지금이 2021년이라는 걸 생각하면 무서운 영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66201511
첫 상영이 끝나고 짧게 강릉으로 투어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점심은 강릉의 유명한 초당두부 골목에 있는 가게에서 순두부전골을 먹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순두부 맛도 좋았고 여러가지 종류의 두부 반찬들 하나 하나 맛있었네요.
https://extmovie.com/freeboard/66203531
그리고 커피를 마실 곳을 찾아보다가 테라로사나 유명한 박이추 같은 곳은 사람도 많고 해서 최근에 생긴 조용한 카페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주택가 골목 구석에 있는 곳이라 지도를 보고도 살짝 헤맸네요 ㅎ
일반 주택을 개조한 카페로 손님이 저희팀 밖에 없어서 대관(?)한 셈.
밥과 차만 마시고 그냥 가긴 아쉬우니 전에 봐뒀던 강릉의 옛 건축물을 하나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올해 건축 100년이 된다는 임당동 성당입니다.
성당을 발견하고 내려서 보니 돌로만든 성곽이 이어져 있는 옛 건물이 하나 있더라구요.
임당동 성당이 있는 임당동은 옛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인데
성당 바로 근처에 임영관이라는 관리들의 객사였던 건물이 있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곳이었어요.
여긴 몰랐던 곳이라 성당 보러 왔다가 득템한 기분 ㅎㅎ
무려 고려시대 건물이더라구요.
잔디가 깔려 한적하고 쉬고 가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그리곤 원래 목적이었던 임당동 성당으로 건너갔습니다.
건물이 고풍스럽고 아름답더라구요. 스테인드 글라스가 매력적인 성당이었습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여기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였네요.
https://extmovie.com/freeboard/66206310
강릉에서 오는 길이 밀릴것 같아서 일찍 평창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전혀 안밀려서 좋았네요.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길래 두편 정도 영화를 볼 시간이 생겨서
프랑스 쉬프 지역에 노동자로 가서 험한일을 하다가 그쪽에서 정착한 한국인들을 다룬 다큐인 '쉬프의 기억'을 봤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이라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신기한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었네요.
영화가 끝나고 감독님들 GV가 있었습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66209726
마지막 영화는 고민을 하다가 이번 영화제 프로그래머 초이스 중 하나이고 인터네셔널 프리미어 상영인
'봄은 있었다'를 관람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 상황이 심각하던 작년 봄의 이태리의 상황을 보여주는 다큐였습니다.
맞서다 못해 즐기는 모습의 이탈리아인들의 코로나 극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https://extmovie.com/movietalk/66211627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은 평창영화제, 다음 데일리로 계속됩니다.
쿨스
추천인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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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강릉은 여러번 갔었는데... 임영관이랑 임당동성당은 안가봤네요.
담에 꼭 들러봐야짓! 메모메모!ㅎㅎ
영화제 일정이 빡빡해서 다른 곳에(바위공원, 월정사) 간다는 것은 생각조차못했는데 이날 영화도 보고 강릉도 다녀온 것을 보고 시간표도 짜기 나름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가요.
사진들 보니 저도 평창 근처에 가본 기분이 드네요.
두부전골 맛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