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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영화제] 클로즈업: 안재훈 단평 -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창이 창이
228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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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영화도 물론 재밌었지만, 영화 못지않게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재밌었다. 특히 이번 회차에선 평화 아카데미 참가자인 유소년이 자리를 함께했는데,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질문에 감독이 사려깊은 대답을 하는 순간이 즐거웠다. 이를테면 "이 영화를 왜 만들게 되었나요?", "'운수 좋은 날'에서 설렁탕은 무슨 의미인가요?", "어떤 걸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세요?" 같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으니 말이다.

 

 그 중 이번 회차에서 가장 뜻깊은 질문과 답을 소개해보려 한다. 한 성인 관객이 이 3개의 단편을 선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고 질문하자, 감독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자신이 어릴 적 학교에선 국정교과서를 써서, 학생이 읽는 한국문학이 정해져 있었고, 그런 문학들을 토대로 세대 간 정서적 공유가 가능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학교에서 채택중인 검정교과서에는, 이런 대표적인 문학들이 빠지거나 생략되는 추세라고 한다. 그 탓에 세대 간 문학의 공유가 어려워졌고, 그렇게 잊혀질 수도 있는 문학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 외에 저작권 소멸이나 교사들의 설문 조사 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앞서 말한 점이 제작 동기에 큰 비중을 차지한 듯 보였다. 덩달아 안재훈 감독은 다른 질문에 답을 할 때도, 일제강점기 시절 급격한 근대화로 인해 한국 고유의 것들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었다며 그 세태를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이렇게 여러 GV를 통해 나는 안재훈 감독의 비전을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었다. '소중한 날의 꿈'부터 '무녀도'까지 십여년 간 장편을 해오면서 끊임없이 과거를 돌아보던 계기가, 시대의 빠른 변화 탓에 잊혀져 가는 무언가를 붙잡기 위한 것이란 점을 말이다.

 

창이 창이
36 Lv. 218541/230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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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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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아마존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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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제가 학교 다닐때 필수로 읽어야 하는 소설이었는데.. 지금은 아니군요.

댓글
10:32
21.06.2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golgo
이게 GV시간에 한 교사의 질문을 통해 그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데요.
현 시점에서 논란이 될 장면을 그대로 묘사한 점에 대한 질문이 나왔거든요(‘메밀꽃’의 방앗간에서의 하룻밤, ‘봄봄’의 데릿사위 노동, ‘운수 좋은 날’의 가정폭력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GV글에 잘 정리되어 있어요
https://extmovie.com/movietalk/66207749
댓글
11:28
21.06.22.
profile image 2등
그림이 넘 이쁘네요
어린 관객들 질문 좋네요 ㅎㅎ

평창가서 볼걸 ㅜㅜ
댓글
10:34
21.06.2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다크맨
어른으로선 상상도 못할 직설적인 질문들이죠 ㅋㅋㅋㅋㅋ
댓글
11:29
21.06.22.
profile image 3등
역시 저보다 글을 잘쓰셨네요
보는 내내 짜증이 나는 장면도 있었지만, 그 시대에는 그랬다고 하니 공감이 되더라고요~
댓글
10:37
21.06.2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용산요정호냐냐
아녜요 ㅠㅠ 이런 후기보다 호냐냐님의 GV 정리가 더 어렵고 힘듦을 압니다…
내용상 각색은 최대한 피하는 방향이다 보니, 그런 장면들도 그대로 담긴 듯 하네요
댓글
11:31
21.06.22.
profile image
소중한 것들을 보존하고 전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니 아주 고맙고 존경스러워요 ^^
댓글
10:56
21.06.2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KimMin
저도 이번 기획전 통해 그러한 점을 크게 느꼈네요
댓글
11:32
21.06.22.
profile image

이미 본 작품이라 이번 스케줄에서 뺐는데 GV때문이라도 보러갈 걸 그랬어요.😥

댓글
20:59
21.06.26.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셋져
아이들 질문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ㅋㅋㅋㅋ
댓글
21:28
2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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