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바다 저편에] 겨울바다처럼 차가운 얼굴(노스포)
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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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0일에 알펜시아 시네마에서 <바다 저편에>를 보고왔습니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겨울이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건조하면서 차갑습니다. 카메라는 인물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비추면서도 거리감있게 다가가다보니 영화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그걸 덤덤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영화는 법과 윤리 사이의 경계선에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주제를 던지고 그에 따라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심리나 태도를 보여줍니다. 워낙 영화제에서 본 영화들 중에 난해한 것도 있어서 그런지 이 영화는 상대적으로 어렵지않으면서 무엇을 보여주고자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영화자체가 잔잔하게 흘러가는데다 긴장감과는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라서 그런지 수면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컨디션 안좋은 상태에서 보면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바다 저편에 보다가 꿈나라 저편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본 대부분의 영화들이 조용한 편이서 이걸 단점이라고 봐야할지는 애매하네요.
관객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냐에 따라 영화의 결말이 다르게 다가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결말은 해석할 여지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런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국제장편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이크 도둑>하고 성격이나 결말에 대한 해석 여부도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비슷하게 떠오른 작품이 있었는데 올해 상반기에 개봉한 <아이카>가 떠오르더군요.
P.S - 제가 관람한 회차에 강길우 배우를 닮은 사람이 보였는데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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