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변에서 파스타랑 젤라또를 배터지게 먹고싶네요.. [ 루카 ]
원래 디즈니, 픽사 영화는 왠만하면 다 보고 보는 디즈니덕후라 무조건 볼 생각이었지만,
아름다운 예고편을 보고 이미 푹 빠져버렸습니다 ㅋㅋ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라니...ㅠㅠㅠㅠ
18년도쯤에 운좋게 이탈리아 남부쪽을 여행갈 기회가 있었는데 영상을 보니 정말 비슷하더군요...!!
이름도 포르토로소? 여서 이탈리아 남부의 유명한 해변인 포지타노를 따온건가!? 했더니 알고보니 북부 친퀘테레였다니ㅎㅎ
그래도 비슷한 풍경이 많아 영화를 보는 내내 추억이 떠올라서 행복했네요.
영화는 강렬하고 자극적인 부분없이 즐겁고 유쾌하고,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루카가 육지에서 떠밀려오는 인간세상의 물건들을 소중하게 모으는 부분에서는 디즈니의 유명한 작품인 '인어공주'의 에리얼이 생각났어요ㅎㅎ
그렇게 호기심과 환상을 품고 살다 우연히 같은 바다괴물인 알베르토를 만나고 용기를 얻어 인간 세상에 발을 디디게 되고 어찌저찌하다 보니 인간인 줄리아와 삼총사가 되어 좌충우돌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ㅎㅎ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인간미 물씬 느껴지는 귀여운 배경들과, 와 언제 저렇게 기술이 발전한거지!? 라고 감탄했던 바닷물이 밀려드는 그래픽(랜더링?) 까지... 보는 내내 배경이 아름답고 따뜻하고 제가 이탈리아 해변에서
삼총사와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행복했네요. ㅎㅎ픽사 감성 디테일 너무 귀여워요...
보고 우와~ 넘이쁘다~ 했던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ㅎㅎ 굳이 몇장면을 꼽자면, 루카가 처음 물밖으로 나와서 마주보던 인간세상과..
해변 마을의 전경을 천천히 비춰주던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다양성과 차별에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네요.
바다괴물인걸 들키면 어떻게 될까... 끔찍한 일을 겪는걸 아닐까? 근데 당연 디즈니에서는 안나오겠지?? 라고 고민하게 되는 저는 닳디 닳은 으른이겠죠 ㅎㅎㅎㅎ 그 어려운 갈등들을 줄리아 아버지의 말 한마디에 풀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어쩌면 이런 갈등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영화의 큰 주제는 진정한 우정에 대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알베르토 이녀석...ㅜㅜ
이 시국 여행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지중해 해변에 가 있는 행복한 상상을 하게 해주는 영화네요.
감독님의 모국에 대한 사랑이 정말 잘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조만간 파스타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려고요. ㅎㅎㅎㅎㅎㅎ
+ 제가 로마의 휴일을 너무 좋아해서 ㅎㅎ 영화속에 감독이 이스터에그? 로 넣은 로마의 휴일 관련 그림이 있다는데 눈크게 뜨고 찾아도 못찾겠더군요ㅋㅋ이러면 또 2탕을 뛰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행복하네요 ㅠㅠ
플렁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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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HeTKZpFIc8
진짜 센스 쩔었죠ㅜㅜ 로마의 휴일 재개봉 때 너무 행복했는데ㅜㅜ 디즈니에서 이탈리아 작품 나온대서 진짜 넘 좋더라구요ㅠㅠ
몇 년전 이탈리아 30여일 혼자 자유여행 했는데요. 저는 남부 해안(소렌토,카프리 섬,포지타노,아말피..)이 가장 좋았습니다. 의외로 나폴리도 정말 좋았고, 이탈리아는 안 좋은 곳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시칠리아 섬 못 가본게 아쉬웠어요. 루카 보고나서 저녁 메뉴로 파스타 먹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