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 <바이크 도둑> 자전거가 바이크로 바뀌었어도 소름 끼치게 닮은 현실
빛나
3627 5 4
영화 <바이크 도둑>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네오리얼리즘의 걸작인 비토리오 데시카 감독의 <자전거 도둑>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자전거가 바이크로 바뀌었을 뿐 기본 줄거리도 비슷해요. 런던에서 바이크로 피자 배달 일을 하는 주인공에겐 바이크가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목숨 같은 바이크가 사라져버립니다.
아내와 젖먹이 아들, 학교에 다니는 딸을 건사해야 하는 가장에겐 청천벽력 같은 일이죠. 설상가상 청소 일을 하는 아내도 해고될 위기에 처합니다. 결국 그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기로 결심하죠.
영화를 보면서 <바이크 도둑>의 현재 영국이나 <자전거 도둑>의 2차대전 직후 이탈리아나 어쩜 그리 다를 게 없는지 소름 끼쳤습니다. 패전국의 실직자들은 승전국의 이민자들로 이어졌고, 20세기나 21세기나 자본이 지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가난한 하층민은 사소한 균열로도 거대한 불행에 빠지고, 평범한 가장이 범죄자가 되는 것도 순식간이죠.
영화의 결말은 관객의 입장에서 꽤 어리둥절합니다. 감독의 의도적 연출 같은데 GV가 시급하지만 안타깝게도 불가능한 상황ㅠㅠ 이 영화를 보신 다른 분들과 꼭 결말에 대해 토론해보고 싶네요~~
추천인 5
댓글 4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자전거보다 속도가 빨라졌을 뿐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