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와 스파이](왓챠) 영화만 보면 흥미롭지만
문제는 감독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미국의 송환을 피해 유럽서 도피중인 로만 폴란스키란 점이지요.
원제 번역으로 보면 에밀 졸라가 신문에 기고한 <나는 고발한다>이지만,
찬란에 수입이 되면서 한국어 제목은 민감성을 의식했는지 <장교와 스파이>가 되었습니다.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등을 수상해도 극장서 개봉하지 못한 채 VOD 직행으로 왓챠 등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역사책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한 유대인 대위 드레퓌스의 반란죄 음모를 영화화하는데,
감독이 인터뷰서 본인을 무고한 유대인 드레퓌스 대위로 감정 이입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지요;;
도덕성과 윤리 및 책임감을 실종했으나 재능만큼은 넘쳐서 참....악마의 재능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역사책에서 나온 사건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또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들을 의도적으로 연상하게끔 한 장면들이 있는데
세잔, 마네, 모네 쇠라, 로트렉, 드가 등등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미장셴으로 마치 당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기분이 드네요.
작가의 삶과 작품은 불가분의 관계다, 또는 분리해서 봐야한다는 시각이 존재하는데.....모르겠습니다. 외국인 감독이란 점에서 유해진 것도 있겠지요. 카라바지오도 살인자였으나 그의 그림은 추앙받지요. 하지만 현재까지 범죄를 단죄받지 않고 도피중이란 점이 참...더 껄끄럽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영화는 최대한 담백하게 서술하는데 드레퓌스 대위보단 수사하다 양심 선언을 하게 되는 장교역을 맡은 뒤자드랭의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영화로만 보자면 잘 만들었어요.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현재의 사건들에도 대입할 수 있으며, 역사를 통해 프랑스 사회의 통렬한 비판의식이 들어갔습니다....문제는 그걸 만든 감독이 이 소재를 다룰 자격이 감히 있을까...딜레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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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에다.. 참 뻔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