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 <총리 메르켈> 보기 전에 공부 필수^^;;;;
2015년 독일이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게 된 이면에 메르켈 총리를 중심으로 독일 정치와 유럽 각국의 역학관계가 어떻게 돌아갔는지 그 긴박한 상황을 파헤친 정치극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다큐를 방불케 하는 극사실주의 연출이 돋보이고, 중간중간 실제 난민이나 독일 자료도 삽입되어 사실성을 높입니다.
이런 장르 좋아하고 확실히 흥미진진한데 문제는 제가 현대 독일 정치나 유럽 지도자들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ㅠㅠ 우리나라가 미국 위주로만 정보가 편중돼 있다는 걸 실감했달까요. 초반부터 독일 정치인들과 정당이 줄줄이 나오는데 전 메르켈밖에 몰랐^^;;;; 인물 소개에 대화에 자막 따라가는 것도 벅차더라고요ㅠㅠ
독일도 연방이라 지방의 입김이 세고 사민당, 기민당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기사당에 녹색당도 있고 서로 연합도 하고 정신없는... 총리 빼곤 하나도 모르겠고 유럽 지도자도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나 러시아 푸틴 총리만 겨우 알아들었네요ㅠㅠ 계속 나오는 BAMF가 '독일연방이민청'이란 것도 영화 끝나고 검색해서 알았어요. 이 사람들이랑 기구, 정당 미리 알았으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텐데~~
영국은 브렉시트로 유럽연합 탈퇴한다고 난리고, 그리스는 파산 직전에 헝가리는 난민들을 기차역에 억류하다 갑자기 오스트리아랑 독일로 보내버리는 개판 오분전 상황들을 뚫고 독일은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들이지만 뭐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행형이죠. 중간중간 삽입되는 여러 국가의 난민들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면서도 이 문제가 도저히 쉽게 풀리진 않겠다는 생각에 한숨이ㅠㅠ
그나저나 메르켈 총리 역 이모젠 코게 싱크로율이 대단하네요!!! 언뜻 보면 진짜 다큐인 줄 알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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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치 경제 문제는 확실히 먼나라 얘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