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밤> 후기 - 아이들 시선에서 묻고, 또 묻는 가족 관계
songfo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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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 무척 기다린 작품입니다. 무려 3년간이나 묵혀있다가 이번에 개봉되었다고 하네요.
이 영화는 헤어져 살기로 결심한 부모와 누구하고 같이 살게 될 것인지 그 선택의 기로에 놓인 자녀들의 현실적인 고민, 갈등을 그린 작품입니다.
어린 남매, 특히 초등학생 동생이 가족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합니다. 관객들은 그 과정을 숨죽이고 지켜보게 됩니다.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해 묻는 질문이자 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면에서는 싱그러운 풍경들과 조화를 이루며 연출적 미를 보여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대사들이 중간중간 뭉개져 잘 안들리는 점이 아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과 김보라 감독의 <벌새> 사이에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집>이 아이들의 시선으로 갈등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자는 노력을, <벌새>가 청소년기의 주인공의 상처와 성장을 그렸다면 <흩어진 밤>은 묻고, 대답하며 모였다가 흩어지고, 흩어지고 모이는 가족에 대한 나름의 노력과 일종의 성장이 담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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