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건물 수리중인데, 극장에다 얘기안하고 진행한듯...
동네 영화관 건물이 최근 엘리베이터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리노베이션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영화관 제외하고 쇼핑몰은 밤 10시 전엔 다 닫는데,
제가 본 영화는 밤 11시쯤 시작해서 새벽 1시쯤 끝나는 영화였고,
그날 캐시트럭 상영관은 완전 꼭대기층이었습니다.
근데 영화시작할 때부터 엔딩크레딧 때까지
천장에 물떨어지는 소리랑 뭔가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계속 나더라구요.
에어컨 바람소리라기엔 너무 소음이 심하던데;;
다른 사람들도 느끼긴 하는지 천장을 종종 보더군요.
심할땐 천장 무너질까 걱정되기까지;;
전 왠만해선 중간에 나가는걸 끔찍하게 싫어해서...
막회차라 상영관 게이트엔 사람 없을게 뻔하고,
4개층이나 내려가서 신고하고 올라오면 더 짜증나고,
기껏 시간 빼서 왔는데 환불받고 어쩌구하며 다시 보는 건 더더 짜증이라...ㅜㅜ 그냥 버티고 봤습니다.
다행히? 캐시트럭 사운드가 워낙 빵빵한 편이고, 나중엔 총격음이 장난이 아니기도 해서...^^;
(조용할땐 꽤 거슬려서 제발 빨리 총격전하길 빌었다는...ㅋㅋㅋ)
원래 엔딩크레딧은 다보는데 중간에 나와서 직원찾아 돌아댕기다,
결국 매표소로 걍 내려와서 신고했습니다.
혹시 직원이 올라갔을땐 이미 상영종료후라 에어컨을 껐을수도 있으니 고객센터에도 남겼습니다.
담날 바로 매니저님한테 죄송하다고 전화가 왔는데...
그날 제가 신고한 직원이 올라가봤을때도 넘 소음이 심하길래, 녹음해서 다음날 매니저한테 전달한 모양이더라구요.
알고봤더니 그눔의 쇼핑몰에서 당연히 영업 다 끝난줄 알고, 극장에다 말도 안하고 공조기 공사?를 했다고;; ㄷㄷㄷ
10시 넘어서까지 영화관이 운영할거라곤 생각을 못한 듯... 뭐이런!!!
다행히 점검 끝났고 앞으론 이런일 없을거라는데,
이건 극장측이 건물주한테 따져야할 사안 같더군요. 에효...
여튼 캐시트럭 저음이 워낙 좋은데...ㅜㅜ
하필 사운드를 똥망으로 관람했기에,
결국 오늘 오전에 사운드 좋다는 THX관에서 2차했습니다.
(나눔할라고 한장 빼둔 응24였건만 그냥 내가 다 쓰는걸로...ㅋ)
와아... 역시나 사운드 빵빵하대요!!
첼로인지 콘트라베이슨지 "파↗라↘파↘레↗미ㅡ" 요거 계속 뇌리에 남네요.
(절대음감은 아니고 상대음감인데 얼추 비슷할듯?ㅋ)
마지막에 "그르르릉..." 사자들이 로어링하는 듯한 소리까지!! 어후우우~~ 설레여랏!! +_+
문제는 오늘 사운드환경도 좋겠다 엔딩크레딧 끝까지 다봐야지!! 작정했는데...
아아... 미소지기가 문열어놓고 계속 눈치주면서
어슬렁어슬렁, 머리만졌다가 들어왔다 나갔다...
문앞에서 불빛받으며 정신사납도록 시강을;;;
결국 전 또 분노의 고객센터 신고를!!
(이러다 여기저기서 블랙리스트 진상고객 되겠; ㅜㅜ)
아놔... 나 좀 맘편하게 영화 끝까지 좀 보게해달라구요?!! 엉엉...
살다살다 쇼핑몰이 관크가 되는 경우도 있군요.
최근 멀티플렉스들이 대부분 대형쇼핑몰 안에 입점하다보니 이건 피할 수 없는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