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시사] 크레센도 - 평화? 꿈? 원한다면 지금 잡아라
단순하게 음악 영화니 결국엔 서로 화합해서 멋진 클래식 연주와 함께 하는 영화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단순한 생각이었네요-
흔히 클래식드라마나 영화들에 흔한 소재인 연주단 가운데 편가르기, 수석바이올린이나 지휘자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던가 하는 내용이 있는데 물론 등장하지만 여기서는 그런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바로 옆에 국경선이 있고 분쟁과 게릴라가 쉬지 않고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감정싸움은 결코 양보가 있을수가 없는 것이죠-
위 사진은 실제 모델인 다니엘 바렌보임 지휘자와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입니다
실제로 악단에는 이스라엘,시리아,이집트,레바논,쿠웨이트,팔레스타인 등 종교와 문화,언어와 정치적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음악이라는 이름하에 모였다고 하지만 사람있는 곳에 사건이 없을리가 없겠죠-
이러한 바탕의 이야기를 영화로 각색한 것이 크레센도 입니다-
영화는 클래식영화이긴 하지만 음악보다는 평화를 위한 발걸음에 더 초점이 맞춰 있는 것 같네요-
같이 합주하는 것도 3번 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단원들간의 의견대립과 충돌을 치유하는 과정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초반부터 감정대립과 갈등을 어느정도 다잡을때까지 보여주는 두 나라 청년들의 감정선은 정말 마음 깊숙히 까지 들어가 있는 상처로 인해 강대강으로 맞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알고보니 영화는 독일에서 만들어졌는데요-
중요한 캐릭터로 지휘자의 신분입니다 바로 부모님이 나치에서 일했던 사람이기에 자신도 유대인과 독일인의 관계속에 상처가 깊은 사람인 것이었죠
지금까지도 떼어낼수없는 나치의 자식이라는 것에 대한 어느정도 마음이 정리된 지휘자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이러한 골 깊은 싸움들을 음악 아래 함께 두고자 노력하는 모습과 평화를 원한다면, 꿈을 원하다면 지금 잡아라라는 메시지는 감독이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 인 것 같네요-
내 자식들, 증손들세대가 되면 평화로워지겠지가 아닌 지금 우리, 나 자신부터 바꿔가자는 대사와 손 내미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감독이 다큐를 찍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배경과 인물들을 아름답고 조화롭게 잘 찍어서 멋진 배경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포스터중에 멋진 포스터가 있었네요-
크레센도 점점더크게의 뜻처럼 글자도 커지는 센스
마지막 장면의 가운데벽을 두고 연주하는 모습은 두 나라의 현실도 보여주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봤네요! 모처럼 오후시간에 영화 좋았습니다~
스포땜에 이제야 다른리뷰도 읽어보고 있네요. ㅎ
실화인물은 저분이시군요?!!
혹 재미나게 보셨다면 음악정보 포함한 리뷰 함 추천드려봅니닷 ^^
https://extmovie.com/movietalk/6633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