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예상과 달리 굉장히 독특한 영화네요.

어제 해피그루트님 나눔으로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를 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요즘은 영화 보기 전 최대한 사전정보를 안 보고 감상합니다. 예고편조차도 보지 않아요.

극장에서 못 본 영화 15초짜리 예고편이라도 나오면 눈 감아 버립니다.

그냥 최대한 아무것도 모른채 영화 보는게 재미있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예상과는 다른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총을 들고 멘 매즈 미캘슨의 냉정한 모습을 담은 포스터나 

최악의 열차 사고, 아내의 죽음 뒤 숨겨진 진실
한 남자의 거침없고 잔혹한 복수가 마침내 폭발한다!

라는 문구만 봤을 때는 무겁고 잔혹한 복수극일거라 생각했고 뭐 실제로도 그런 기조의 영화였으나

여기서 이런 대사를 쳐? 이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행동해? 싶은 묘한 엇박자의 개그가 있었습니다.

깔깔거리며 웃게 되는게 아닐 피식~하며 웃게 되는 그런류의 개그인데 매즈 미캘슨은 오직 무표정하게

복수에만 전념하고 그를 도와주는 3인방의 캐릭터가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서 묘한 하모니를 자아내더군요.

작년에 봤던 핀란드 메탈밴드 에서도 느꼈던건데 이런게 북유럽식 감성이자 유머인건가? 싶은 느낌이 드는

코미디액션드라마 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우리가 너에게 뭘 잘못했는데?" 라는 갱단 두목의 대사에선

인생의 아이러니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ㅋㅋ 큰 기대없이 보신다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