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보고 왔어요
chu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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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포스터 보고 관심 없다가 익무에 올라온 로튼지수 보고 시사 신청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의 힐링 영화였네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각본이 참 신선했고요. 자꾸 기대에 어긋나는 전개 때문에 이게 웃기긴 한데 웃으라는 지점인지 진지한 지점인지 초반엔 헷갈리기도 했어요^^
개별적인 사건들은 나름의 인과와 진행 과정을 밝혀낼 수도 있겠지만, 그게 무수히 많아지고 서로 복잡하게 얽히면 결국 우연처럼 와닿게 되니, 자신에게 벌어진 인생 참사에서 결정적인 이유를 찾는 건 부질없다는 이야기에서 왠지 고통에 대한 내공이 느껴졌어요.
또 인생에서 그런 우연적인 참사를 겪으며 각자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등장인물들이 번갈아가며 서로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참담한 순간에도 이상하다고 낙인찍거나 저버리지 않고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모습에서 저런게 진짜 가족이고 수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PTSD 환자들의 복수를 빙자한 집단치료 현장을 지켜보는 바이브로 보고왔네요. 시사 아니면 놓쳤을 영화인데 정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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