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럴] 국내에서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스포)
※ 이 글에는 <스파이럴>의 스포일러가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않았거나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거나 뻘글을 보고싶지 않으면(...) 이 글에서 나가거나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스파이럴>을 졸지않고 끝까지 봤다면 이 영화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경찰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지크(크리스 락)는 사라진 아버지 마커스(사무엘 잭슨)를 찾아 가게되고 솅크(맥스 밍겔라)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수들에게 복수하러 떠나는 내용이죠.
그래서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보면 '아빠 찾아 삼만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빠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져서 그런지 엄마의 존재감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스파이럴> 세계에서는 우째 아빠 없이 못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엄마가 없는걸까요?
<스파이럴> 제작진이 엄마없이 못사는 DC히어로에 싫증이 나서 "우리는 엄마없이 갈거임!"이라고 한걸까요?
어쩌면 제작진은 겉으로는 엄마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꾸몄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주연을 맡은 사무엘 잭슨을 한번 살펴볼까요?
해외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뜻하지않게 어머니에게 지극정성인 효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존재가 거의 없는 <스파이럴>에서 'MotherXXXXXX'라는 걸쭉한 대사를 함으로써 어머니를 언급합니다.(번역가가 눈치없이 'MotherXXXXXX'를 '개자식'으로 번역하는 바람에 배우의 효심이 잘 전달된 것 같지 않습니다)
사무엘 잭슨은 이렇게해서라도 아빠찬양으로 흘러갈 수 있는 극에 엄마의 존재를 넣음으로써 균형을 맞추려고 합니다.
오오! 균형을 수호하는 사나이!....
그렇습니다! <스파이럴>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가족영화였던겁니다.
그래서 가정의 달인 5월달에 개봉한거죠!
아! 이 얼마나 뜻 깊은 영화인지!....
실제로 배우가 효자 맞네요(...)
P.S - 강변에 <스파이럴> 포스터가 꽤나 남아있습니다.
추천인 11
댓글 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어머님 많이 닮으셨네요. 잭슨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