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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럴 관람평

reckoner reckoner
1685 8 10

간단평: 인간이 뿌린 악행의 씨앗들은 잡초가 되어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다가, 트랩의 형태로 거대한 거목이 되어 존재감을 드러낸다. 
 
스파이럴의 잔인함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신 분이 계신다면, 
유튜브에 'saw trap'이라 검색하시면, 쏘우 영화에서 사용되었던 장치들을 모아놓은 클립영상 있어요. 
클립영상 전부를 보실 필요는 없고 1~2분 정도만 보신뒤 괜찮겠다 판단되시면, 스파이럴에 도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스파이럴 익무 시사회 이후, 익무게시글을 보며 기대된다는 글을 썼었는데요.
( https://extmovie.com/movietalk/65189163 )
아이맥스 시간표가 열리자마자 바로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이 되길 기다렸죠.

 

영화를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렬했고, 
새로운 스파이럴 시리즈에 있어 좋은 시작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세는 사진아래에 서술됩니다. 스포일러 피하실분들은 스크롤 내리지마시고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common.jpg 20210513_124954.jpg

 

 

아이맥스

 

이전의 쏘우 시리즈는 일반상영관에서 봤었는데요. 이번 스파이럴은 아이맥스관에서 봤습니다.

트위스티드 픽쳐스 로고가 보이니, 영화를 본다는 게 실감이 확 되었습니다.

기존에 아이맥스에서는 보통 마블,디씨같은 블록버스터 위주의 관람을 했었고,

노매드랜드 경우처럼 아이맥스 포맷이 있는데도 상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기에,

스파이럴을 아이맥스 포맷으로 본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파이럴시리즈는 기존 쏘우에 비해 차별화되는 지점들이 여럿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시각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 쏘우 시리즈는 트랩의 전반적인 모습을 풀샷으로, 그리고 특유의 날카롭거나 불현듯 발생하는 효과음처럼 청각적인 요소가 강조되었다면,

이번 영화는 과도한 클로즈업과 컷전환으로 트랩에 갇힌 대상에 대해 정확히 파악되기보다는,

과도한 클로즈업으로 인해 보여주는 대상에 대해 정확한 파악을 하기보다는 기괴함이 더해지고, 

빠른 컷전환으로 인해 화면의 정보가 관객에게 무더기로 쏟아져서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하는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쏘우 시리즈에 비해 장면들의 갖고 있는 장면들 하나하나가 매우 센 느낌을 받았습니다. 

 

common (1).jpg common (2).jpg common (3).jpg

 

감독

 

스파이럴의 감독은 쏘우2,3,4의 감독인 대런 린 보우즈만입니다. 
스파이럴을 보고 난 뒤, 다시 수,목,금 3일간 쏘우를 봤는데, 스파이럴은 기존 시리즈와 차별적인 지점이 많습니다.

 

기존의 쏘우 시리즈는 트랩을 설치한 계획자와, 트랩을 벗어나야하는 대상이 드러나 있고,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직쏘의 조력자나 그 대상들의 행적들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스파이럴은 일단 트랩을 설치한 계획자가 누구인지 결말부까지 드러나지 않습니다. 
트랩에 살해된 인원이 자꾸만 늘어나는 상황속에서, 경찰을 대상으로 한다는 건 알지만,

이유에 대해서 명확히 제시하지 않다보니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의 스케일일지 그리고 그 끝은 어디일지 감이 안왔습니다. 

 

하지만 스파이럴 속 계획자의 인상은 쏘우에서 '직쏘'보다는 '아만다'의 느낌이 강해서 트랩에 갇힌 사람들이 살아남을 순 없겠구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영화를 보며 직쏘의 후계자라기 보다는, 직쏘의 모방범이겠다란 예상도 어느 정도 가능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으로 인해 다음 스파이럴 시리즈는 이번 스파이럴에서 계획자로 등장했던 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할지,

직쏘를 본보기로 삼아 본인의 복수를 위해 트랩을 설치하는 새로운 계획자가 등장할지 뻗어나갈 선택지가 여럿 생긴 느낌입니다.

스파이럴이란 이름으로 새로 시작하는 걸 보면, 기존의 쏘우와는 다른 결을 가진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파이럴은 기존 쏘우와 연계되지만, 전혀 다른 시리즈물로서 나가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상은 쏘우 2,3,4에 비해 훨씬 감각적이고 시각적 충격은 보는 것만으로 눈이 찌푸려지고 몸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묘사는 훨씬 현실적이었습니다. 쏘우시리즈는 잔인하긴 해도 영화니깐 가능하지란 느낌이었다면,

이번 스파이럴 영화는 직접 눈앞에서 보는 것 같아서 보는 동안 트랩장면은 꽤 힘들었어요. 

트랩 장면 묘사는 정말 뛰어났습니다. 

  
장르물

 

영화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된 영화로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더 퍼지 시리즈가 쏘우 씨리즈와 더불어 떠오르는데요.

 

데스티네이션은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피한다고 해도 일시적일 뿐이다.

더 퍼지는 1년에 한 번, 무법으로 지낼 수 있는 날을 선포한다.

쏘우는 트랩에 빠지는 사람은 과거의 업보가 있고, 트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인 의지로 큰 댓가를 치르고 속죄해야 한다.

 

각각의 영화가 충분히 이야기를 끌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각각 대표적인 명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스파이럴 시리즈는 쏘우 시리즈의 법칙과는 일부 변형스런 부분도 보이지만,

기존 시리즈의 원형과도 같은 이미지 차용이나 트랩 구성에 있어서의 유사성적인 부분을 이어나가는 걸 보면

쏘우를 잇는 새로운 시리즈로써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트랩에 갇힌 사람들이 본인의지로 트랩을 벗어났더라면, 그리고 직쏘처럼 트랩을 꼼꼼히 그리고 규칙이란 것도 정밀했더라면

네이밍을 기존대로 '쏘우'로 가져가야했을 텐데 여러 변환을 통해 전환점이 될 여지를 보여준 점은 새로운 시리즈에 맞춰 '스파이럴'로 

이름을 바꾼 것처럼 구성 역시도 변화했다는 느낌을 가져다 주었어요.

이어지는 시리즈는 어떻게 할지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현실과 정의

 

사실 스파이럴 영화를 보고, 실망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이 시리즈가 계속해서 힘을 갖고 나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뉴스를 봐도 법개정은 매년 다루는 건수도 줄어들고, 본회의조차 갈수록 줄어들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범죄인을 수감할 교정시설은, 늘어나는 범법자에 비해 수용여력이 되지 않아 판결시에도 이런 부분이 영향을 준다는 내용의 시사프로도 있었고,

인권과 관련한 부분도 피해자보다는 상대적으로 가해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반면 교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비용문제로 축소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같은 죄를 지어도, 법조인에 따라 양형이 달라지는 등 각종 현실을 보면,

쏘우가 갖고 있는 고유한 시스템을 이어받은 스파이럴은 계속해서 관객들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스파이럴 시리즈가 보는 내내 힘들면서도 다음 시리즈를 떠올리게 되고, 쏘우 시리즈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는 것은

우리가 사는 현실이 어쩌면 영화속 트랩에 갇힌 사람들의 모습들이 많이 보이기에 그런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치며

 

크리스 록 배우님은 유명하신 분이신데, 저는 잘 몰라서 이번 영화로 각인이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동안이시네요. 사무엘 잭슨 배우님도 나이에 비해 동안인데 이분도 한 동안 하네요.

 

쏘우3를 보고는 특정 장면 때문에 한동안 돼지고기를 못 먹었었는데,

스파이럴에서는 그 정도로 강력한 돼지의 등장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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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돼지 장면.. 정말...^^;

트라우마 생길 뻔했어요.

댓글
reckoner글쓴이 추천
22:39
21.05.15.
profile image
reckoner 작성자
golgo
쏘우시리즈를 보는 또 하나의 포인트 같아요.
트랩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돼지 아이콘이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하게 만드는 점도 큰 묘미 같아요.
댓글
22:41
21.05.15.
2등
돼지 나올때마다 깜놀을 많이 했다는;;ㅜㅜ
댓글
reckoner글쓴이 추천
22:49
21.05.15.
profile image
reckoner 작성자
Dolpin02
할로윈때에 원픽하기에 좋은 아이템인 것 같아요.
쏘우나 스파이럴을 안 본 사람이라 해도, 돼지마스크를 보면 느껴지는 기괴함은 정말 압도적인것 같아요.
댓글
22:52
21.05.15.
profile image 3등
스파이럴은 그래도 쏘우 전작들에 비하면 트랩은 수위가 약한거같아요 ㅋㅋㅋㅋ
댓글
reckoner글쓴이 추천
23:12
21.05.15.
profile image
reckoner 작성자
Lambda
트랩의 수가 적긴했지만, 트랩 장면에서 클로즈업이 쏘우시리즈에 비해 많아서 개인적으론 좀 더 힘들었어요ㅠㅠ
댓글
23:19
21.05.15.
profile image
정말 아맥으로 쏘우 트랩을 볼수 있다니 감개무량이에요. 퀄리티도 기대이상 수준급이라 너무 좋구요. 연출 주인공 출연배우 트랩 각본 전부 마음에 들었어요
댓글
reckoner글쓴이 추천
09:50
21.05.16.
profile image
reckoner 작성자
고등어태비
일반상영관에서도 봤지만, 아이맥스에서의 느낌이 확실히 더 세게 다가왔어요. 크리스 록 배우분 정말 연기를 잘하더라고요.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요^^
댓글
13:13
21.05.16.
profile image
개인적으로 돼지 가면보다 쏘우의 시그니처라고 불리는 직쏘 가면이 나왔으면 어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워낙 직쏘가면을 좋아하는지라..ㄷㄷㄷ)
댓글
reckoner글쓴이 추천
12:48
21.05.16.
profile image
reckoner 작성자
pptv
이번 영화에서는 안 나왔지만, 다음 시리즈에서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워낙 임팩트가 있는 직쏘 가면이니까요. 쏘우2,3,4를 봤을때 그 존재감은 대단했죠~
댓글
13:17
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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