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더 머니](왓챠) 스쿠르지 빰치는 세기의 구두쇠와 흥정하기란..(w. 늑대와 빨간 재킷 리뷰 당첨)
구두쇠에게 돈을 받아내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기 보다 더 어렵겠네요. 그게 혈육의 생명이 걸렸을지라도요. 원제는 All the Money in the World로 세상의 모든 돈이란 뜻인데 한국 제목은 음차된 문장을 뚝 잘랐습니다.
늑대와 빨간 재킷 리뷰 이벤트로 증전된 올더머니 블루레이를 배송받았고, 뜻하지 않게 미나리 언론킷 역시 동봉되었습니다.
동화를 코믹하게 비튼 공포영화, 늑대와 빨간 늑대 및 올 더 머니와 미나리가 전부 판시네마 수입이라 얻어걸린 행운같습니다. 미나리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과 더 파더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각색상의 쾌거도 있군요. 앞으로도 좋은 영화 수입과 배급에 이벤트 기대합니다.
여차저차 블루레이와 미나리 언론킷 사진 인증이 늦어져서 올 더 머니를 본후 올립니다. 아직 집에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어서 역시 익무 이벤트로 당첨된 왓챠로 대신 관람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
리들리 스콧 연출에 세기의 거부 중 하나인 폴 게티의 손자 유괴사건 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소재에 거장인 스콧 옹의 작품치곤 뭍혔습니다. 와인스타인 및 헐리우드 성폭력 관련해 미투운동으로 주연역의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배우 교체의 여파를 크게 겪은 탓 같습니다.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대신 주인공인 석유거부인 폴 제이 게티 역을 맡아 불과 9일만에 촬영을 마쳤습니다. 그외 재촬영하기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 케빈 스페이시 얼굴을 지우는 등의 CG 후보정으로 거액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 그런지, 마크 월버그 등의 A급 배우들의 추가 개런티 뿐만 아니라 배우의 사생활 논란으로 수습하는데 돈이 제법 많이 들어갔습니다.
영화는 석유로 막대한 돈을 모은 미국계 영국인 폴 제이. 게티의 돈을 노리고, 이탈리아서 십대의 철없는 손자를 유괴하면서 시작합니다. 게티는 세상에서 가장 가는 거부이나 1700만 달러란 거액의 유괴금을 내길 거부하며 갈등이 시작합니다. 사업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5번의 결혼으로 배다른 자식을 여럿 두고, 손주가 14명인 상황서 특별할 것이 없다고 배짱을 부립니다.
유괴된 손자의 아버지는 게티의 무관심으로 방치되다 늦게 맞본 돈의 맛으로 마약과 향락에 빠지게 되고, 부모의 이혼후 방황하던 손자는 아버지와 같은 수순을 밟기 일보 직전이였지요. 아이 엄마만이 애가 타지만, 게티 집안가 아이들의 양육권만 지니는 대신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받지 못해 땡전 한푼 없고 전 시부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게티의 사업상 묶여 거액의 급전을 융통할 수 없어서라기엔 그가 애호하는 미술품 가격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며, 하루 거뒤들이는 하루 이자도 되지 않습니다. 영화에선 게티의 기괴할 정도로 악명높은 수전노 행동을 묘사하는데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얄밉도록 노련한 연기가 빛납니다.
겉으론 유괴범들과 협상이 없다고 하지만 CIA출신의 국제협상가를 고용하며 뒤로 유괴범의 정체를 조사하게 합니다. 그는 게티 손자의 불량한 친구들과 이전에 주고받은 농담으로 유괴자작극을 꾸몄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이를 신뢰한 게티는 더 더욱 돈을 내놓을 생각이 없습니다.
1970년대초 당시 이탈리아는 부패한 공권력 때문에 민심이 흉흉하며 혁명을 꿈꾸는 사회주의자들과 테러리스트 및 마피아로 치안이 불안합니다. 시골 교외서 감금된 게티의 손자는 몇달이 지나고 게티가 유괴금을 낼 기미가 안보이지 않자 지역의 악명 높은 마피아 조직에 팔아버립니다.
초조해진 유괴범 일당은 손자의 신체를 하나씩 절단해 보내거나 죽인다고 협박합니다. 유괴금은 1700만불서 점점 떨어져 300백만불까지 떨어접니다. 이 와중에 악명높은 이탈리아 황색언론과 거머리떼같은 파파라치 묘사도 빠지지 않고 영화는 내내 수전노와 전 며느리의 갈등로 극적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아무리 리들리 스콧 옹의 작품 중 덜 언급되어도 거장의 손길과 흥미진진한 실화에 몰입해 보았습니다. 마크 월버그는 근육질 액션스타 이미지가 강하지만 빈틈없는 협상가 연기 좋습니다. 미쉘 윌리암스는 언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게될까 싶을 정도로 늘 영화속에 녹아있습니다. 손자역의 아역배우의 성이 플러머인데 크리스토퍼 플러머 옹에 이어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차근히 필모를 쌓고 있습니다.
스크루지는 종국에 회개하고 어려움에 놓인 조카네를 도와주지만, 게티는 과연 어땠을까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폴 게티 미술관으로 그 거부의 이름을 처음 접했던 저로써는 영화속 실존인물의 됨됨이에 놀랐는데, 현실이 영화보다 더한 것 같네요.
블루레이와 미나리 보도자료 인증샷은 집에 가서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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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리들리 스콧 옹은 뭘 만들어도 기본 완성도가 탄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