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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럴] 공포, 고어에 대한 제 tmi와 익무 시사 후기(스포O)

복자 복자
588 3 1

익무 전세계 최초 시사회 때 보고 왔는데 개봉 전에는 후기를 어떻게 써야할지 애매해서 미뤄놨다가 이제야 미리 써뒀던 후기 풀어봅니다. 글이 다소 길어서 시간 절약하고 싶으신 분들은 4번만 보서도 됩니다. 

 

일단 저는 쏘우 시리즈 하나도 안 본 눈으로 보러갔었구요. 평소에 가리는 장르 없지만 공포, 고어는 못 봅니다. 공포는 초딩 때 고사1이었었나 그걸 봤다가 새벽 내내 악몽 꾼 후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무조건 피하게 됐고 고어는 일정 부분 이상을 넘어선 잔인함, 사실적 연출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안 좋아합니다. 제 기준입니다만 고어가 아닌 잔인한 건 꽤 잘 보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킹스맨>이나 타란티노 영화에서의 만화적, 연극적 연출로 표현한 잔인한 장면들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스파이럴을 본 이유는, 예고편과 포스터의 느낌이 좋았고 생각보다 제가 귀신물만 아니면 공포 자체를 못 보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돼서 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공포 장르로 구분되어 있는 <샤이닝>도 재밌게 봤고 지금도 좋아하는 영화고, <미드소마>도 봤었고, 크리쳐물도 괜찮은 것 같아요. 사람이든 괴물이든 형체가 있는 건 볼 수 있는데 귀신이나 이상현상(파라노말 액티비티 류), 알 수 없는 존재는 무서워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스파이럴>은 전혀 무섭지 않았으나, <반교: 디텐션>은 무서웠습니다. 반교가 엄밀히 말하면 귀신물은 아니었으나 연출이.. 사람 거의 없는 영화관에서 봐서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
 

본격적으로 스파이럴 얘기를 해볼게요.

 

1. 오프닝

우선 오프닝이 강렬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프닝에 사건 하나 터지고 시작하는 걸 좋아하는데 스파이럴이 딱 그런 류여서 제 취향이었고 한 명 죽고 'spiral' 영화 제목 뜨면서 시작해서 산뜻했어요.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이 제일 고어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저는 시력이 그닥 좋지 않아서 그런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적절한 수위라고 생각했습니다.

 

2. 주연들의 연기

스파이럴 후기를 쭉 보는데 연기에 대한 얘기는 많이 없더라고요? 저만 느낀 건지 모르겠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전체적으로 어색하다고 느껴졌어요. 주인공인 크리스 록은 작중에서 나름 비리경찰을 동료임에도 고발할 만큼 정의감 있고 무게감 있는 인물인데 목소리가 하이톤이라 그런지 자꾸 가벼워보이고 작품의 톤앤매너랑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범인 역할 배우도 범인임이 공개되고 나서 연기가 좀 어색해서 존재감이 더 떨어졌던 것 같고.

 

심지어는 사무엘 잭슨도 특정 장면들에서 연기가 튀어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의 디렉팅이 문제인가 싶었어요. 셋 뿐만 아니고 전체적으로 배우들 연기가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어간 것 같지 않았어요.

 

3. 사무엘 잭슨은 이렇게 소비되기엔 너무 아깝다....

적은 분량이기도 했으나 그래도 나름대로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그게 연출적으로 임팩트를 주지 못해서 그저 소모되어버린 느낌....

 

4. 전체적인 감상(미리 써둔 거라 음슴체)

범죄스릴러에 익숙한 당신이라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트릭과 범인. 점프 스퀘어는 있었지만 다음 장면이 충분히 예상 가능해서 갑툭튀는 없었다고 느껴짐. 장르 특성상 범인의 정체로 반전을 주어야 하는데 눈치가 빠르다면 극초반부터 범인을 알아챘을 것이며, 눈치가 보통수준이라도 중반부턴 무조건 알게 될 것이다. 이게 이 영화의 가장 큰 패인.

 

오프닝 시퀀스부터 사람 하나 죽이고 시작하는 연출이 흥미로웠다. 나름 재밌게 흘러가던 전개는 범인이 공개된 후부터 맥이 탁 풀려버린다. 그의 연기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서도 있겠지만 편집과 음향 등의 연출이 좀 더 힘써주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다. 연출적으로 너무 맥없이 공개된 느낌.

 

나름대로 정의의 사도였던 직쏘 모방범의 살인이 범인을 공개하는 순간 아버지를 위한 복수극으로 전락해버리는 점도 다소 아쉬웠다. gv를 들어보니 최근 미국 내 인종차별 이슈와 관련한 사회적 메세지를 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사적 복수극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싶었음.

 

그래도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 한번쯤은 극장에서 볼만하다. 상업영화, 형사물로서 오락성은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함. 오프닝이 마음에 들어서 오프닝만 따로 빼내서 단편영화였다면 평을 높게 쳐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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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3

  • golgo
    golgo

  • 오호

  • peacherry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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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쏘우 시리즈가 원래 취향을 좀 많이 타는데.. 스파이럴은 그래도 좀 덜 타는 편 같네요.^^

댓글
08:58
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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