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학교 가는 길을 보았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강서구에 특수학교 설립을 놓고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님비가 무엇인지 2010년대 한국사회에
생생한 교보제를 남긴 바로 그 시대를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였습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과연 이대로 괜찮은걸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장애인들을 사회 밖으로, 울타리 너머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격리하면
과연 울타리 안의 사람들은 괜찮은 걸까?
장애학교 부지에 한방병원을 세우면 괜찮은 걸까?
지역에 땅을 가진 사람들의 이익이 장애학생들의 교육권 보다 우선되어도
괜찮은 걸까?
사회의 구성원을 배제하는 교육,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
저는 교육은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대로 평등히 받아야할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어떤 분의 말씀처럼 도덕책에나 나오는 이야기 이지만
도덕이 최소한의 법 이란 격언과 같이, 우리는 우리의 이기적인 그 욕심을
사회의 평등과 제도를 위해 내려놓아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귀족학교, 자립형 사립고는 두팔벌려 환영하던 지역들이 특수학교는 기피시설이라며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과연 그런 천박한 욕심들을 받아들여도 될까 싶은
회의감이 듭니다.
영화는 예상대로 녹록치 않은 그 지난한 과정을 감정을 따라 지켜봅니다.
다만, 관객의 눈물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그 소재를 가지고
어쩌면 관객들이 가졌을지 모를 편견, 장애인들을 불쌍히 여기는 그 시선을 향해
그렇지 않다. 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들도 평범한 부모로서, 이전에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상황을 만나 장애학생의 부모가
되었지만, 누구보다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가 행복하길 바라는 평범한 가정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투쟁 같은 단어는 입에 담아본적도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을 투쟁하게 만든 사회.
그저 자녀들의 배울 권리, 생존권을 위해 거리로 나서야 했던 평범한, 그러나 위대한 어머니들의
이야기. 학교 공사 부지를 말없이 바라보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GV로 보았다면 더 좋았을 학교가는 길 이었습니다.
추천인 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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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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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나인 0관 이네요 ㅎ
감사합니다🙇
들어갔더니 좋은 자리가 있네요
참석하고 GV 후기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동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이수 가는중에 취소했습니다
표는 직후에 다른분이 가져가셨습니다
애써 알려주셨는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