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데스 로봇' 시즌 2 다 봤습니다. 추천.
시즌 1에 비해 임팩트가 아주 쎈 에피소드가 없는 건 아쉬운데... 시즌 2의 에피소드 8편이 다 고르게 재밌고 또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가장 재밌고 웃겼던 건 첫 번째 에피소드 <자동 고객 서비스>였고요. 7. 에피소드 <생존의 공간>이 1과 좀 겹치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분위기는 극과 극이라서 흥미로웠습니다.
3에피소드 <팝 스쿼드>가 블레이드 러너 풍의 사이버펑크 느와르적 분위기가 좋았고 주제도 강렬한데... 엔딩이 너무 급작스럽더라고요. 좀 더 길게 이야기를 가져갔으면 여운이 더 컸을 텐데 아쉽습니다.
3 <팝 스쿼드>, 4 <황야의 스노>, 7 <생존의 공간>은 초 고퀄리티 CG로 만들어서 블록버스터 작품 같았는데요.
에피소드 2, 5, 6은 CG 퀄리티를 다운시킨 대신 개성있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2D 애니 혹은 스톱모션 애니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5 에피소드 <풀숲>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호러 영화 <높은 풀 속에서>랑 이야기가 좀 유사하면서 주인공 캐릭터 디자인을 비롯해 러브크래프트적인 분위기를 띄는데... 조 랜스데일이라는 나름 유명 작가의 단편 소설을 영상화했더라고요. 원작과 한번 비교해봤으면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에피소드 8 <거인의 죽음>은 어느 학자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대단히 문학적인 이야기인데...역시나 작가 제임스 G 발라드의 소설을 각색했다고 나오네요. 시즌 2를 정리하는 차분한 에피소드였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배경인 6. 에피소드 <집 안에 생긴 일>은 분량이 짧은 대신 아이디어가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자세히 적으면 스포일러가 되니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기똥차더라고요.
압도적으로 좋은 에피소드들과 애매모호한 에피소드들로 들쑥날쑥했던 시즌 1보다 기복은 줄어든 대신, 여운이 오래갈 에피소드가 없다시피 한 게 아쉽고요. 그리고 잔인, 폭력적인 묘사는 꽤 있지만, 성인 애니다운 야한 장면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덕분에 국내에선 15세 관람가로 나와버렸죠. 영등위가 폭력엔 관대하지만 섹스엔 얄짤 없다는 증거가... 암튼 시즌 3에서 수위를 더 높여줬으면 좋겠네요.^^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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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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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 그림체가 강렬하면서 이야기 자체는 가벼워서 부담없이 봤네요. 저는 이야기가 무거웠음 맘에 안들었을 스타일이었습니다.^^
4편까지 봤네요 얼음 에피 괜찮았어요!
4는 그래도 잔인하게 나왔네요 ㅎㅎ 남은것도 마저 봐야겠습니다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