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럴> 간단평(약스포)
스콜세지
680 1 2
영화 <스파이럴>은 너무도 유명한 쏘우 시리즈의 캐릭터인 찍소의 모방범죄와 그 심벌이자 영화의 제목인 스파이럴(나선/소용돌이)을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지하철 선로에서 무참한 경찰의 살해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인공 강력계 형사 재키(크리스 락)이 등장하면서 이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재키가 사건을 쫓기 위해 돌아다니는 사이 항상 다른 곳에서 동료 경찰관들이 살해되기 시작합니다.
재키의 캐릭터는 동료 경찰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데 그 이유가 아버지에게도 일정부분 있습니다. 은퇴한 아버지가 동료 경찰을 보호하지 않다는 것인데 그 이유로 여러 가지 손해를 보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연쇄살인 계속 벌어지고 관객들은 재키의 주변을 계속 의심하는 일종의 게임이 시종일관 펼쳐집니다. 이 게임, 즉 범인은 관객들에 따라 빨리 찾아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장르, 특히 쏘우 시리즈로 대표되는 호러물들은 범인 찾기와 동시에 고어한 표현으로 특징됩니다. 범인 찾기의 재미가 혹시나 실패하더라도 고어물의 마니아들은 아마도 이 작품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고어함을 만들어내는 것도 엄청난 상상력이 필요한데 <스파이럴>은 이를 잘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크리스 락이 몇 년 전 오스카에서 말했던 망발 때문에 편견을 갖고 영화를 보긴 했지만 역시나 이 시리즈는 믿고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