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타 연례 극장판보다 수익이 앞서나가는 이유 (기사)
일본 겐다이 비즈니스지에서 코난 극장판의 꾸준한 인기를 분석한 글이 있길래 간추려서 번역해봤습니다
https://gendai.ismedia.jp/articles/-/82829
아래는 짱구, 도라에몽, 코난, 포켓몬 등 연례 극장판 애니의 성적을 분석한 그래프... 저기서 코난만 나홀로 독주를 이어가는 태세네요.
팬들이 쉽게 ‘졸업’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코난 극장판은, 아이들이 가족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사건을 둘러싼 드라마나 등장 인물들의 연애 상황, 극장판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화려한 액션 장면 등, 어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 때문에 본작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스와 미치히코씨도 언급하고 있었듯이, 어릴 적부터 팬이 성장해도 「"졸업"하지 않게 되었다」 거나, 비록 얼마간 떨어져 있었다고 해도, 고교생이나 대학생, 사회인이 되고 나서 재차 이수(履修)하기 쉬운 작품이 되고 있다.
도라에몽이나 짱구는 못말려, 포켓몬스터는 어느 쪽인가 하면, 매년 새롭게 참가하는 아이들과, 성장과 함께 작품을 졸업하는 아이들로, 주된 관객의 "대사(代謝)"를 하면서 일정한 인기를 오랜 세월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반면 명탐정 코난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졸업률’이 낮고 ‘재이수율’이 높은 것으로 팬층이 교체된다기 보다는, 세월을 거듭할 때마다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영화관에 가서 보면, 부모와 자녀들이 눈에 띄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명탐정 코난은 그러한 키즈·패밀리층뿐 아니라, 고교생 이상이나 회사원, 커플 등도 많아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관객층도, 최근 본작이 인기를 계속 확대하는 하나의 큰 요소가 되고 있는 것 같다.
2016년 순흑의 악몽이 턴포인트 (feat. 안기준 & 이상윤)
2016년 순흑의 악몽에서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특히 높은 안기준(일본명 아무로 토오루)과 이상윤(일본명 아카이 슈이치)가 등장해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져 기존 코난 팬에 더해 열성 여성 팬들이 급증
특히 2018년 제로의 집행인에선 안기준에 엄청나게 열광하는 여성 팬들이 속출해 N차관람이 활성화되어 시리즈 최초 90억 엔 돌파
다만 거기서 여성 팬이 급증했다고 해서, 극장판에서 여성팬 인기 캐릭터만을 쓸데없이 밀지 않았던 것도, 본작 극장판의 인기가 그 후도 흔들리지 않았던 요인이 되어 있었다고 생각.
애니메이션 팬의 상당수는 공식측의 "아첨"에 예민하기도 하므로, 만약 극장판이 코난 주인공들을 제쳐 두고 갑자기 안기준과 이상윤만이 활약하는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면 아마 기존 팬 뿐만이 아니라 새롭게 참가한 여성 팬도 마음이 멀어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극장판으로 등장해도 어디까지나 중요 인물로서 행동해, 코난이나 소년 탐정단의 활약과 박사의 발명이나 퀴즈, 등장 인물들의 연애나 클라이맥스의 박력있는 액션 씬 등, 2016년 이후도 변함없이 그려져 왔다.
그러한 클리셰로부터 새 요소까지가 절묘하게 박힌, "온갖 코난 팬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해마다 파워업하면서 그려져 왔기 때문에, 본작 극장판은 기존의 팬도, 최근에 새롭게 참가한 여성 팬들의 열정도 식히지 않고, 흥행 기록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반드시 보게끔 하는 장치
코난 극장판엔 엔딩 후 쿠키영상으로 차기 극장판 예고 시스템이 존재하나 최근부터는 거기에 차기작에서 핵심이 될 캐릭터 또한 암시 (화염의 해바라기에선 손예나와 안기준을, 순흑의 악몽에선 하인성, 진홍의 연가에선 안기준, 제로의 집행인에선 괴도 키드, 감청의 권에선 이상윤을 언급)
덕분에 최근에는 영화 상영 후 극장의 불이 켜지자마자 예고에 놀란 관객의 감탄사와 한숨소리까지가 극장판 일련의 흐름을 이룬다.
이러한 순간에 「내년에도 꼭 봐야지!」 라고 생각되는 장치 또한, 사람들이 명탐정 코난을 졸업하지 않고, 매년 극장에 계속 가기 위한 지지층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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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흑의 악몽]은 작품성과 연출과 흥행, 모든 면에서 코난 극장판 시리즈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해요...ㅠㅜ
저에게 최고의 코난 작품을 선택하라면 주저 없이 [순흑의 악몽]을 선택할 듯요, 원작의 타임라인과 특히 밀접한 작품이어서 80권이 넘는 원작의 진도를 따라잡고 갔는데
그럴 만한 가치가 넘치는 작품이었습니다;ㅁ;
이 분 유튜브 가끔 보는데 설명이 나오네요.
제가 코난 만화 열심히 보던 때는 몰랐던 캐릭터들이 요즘 인기를 견인 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