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아쉬웠던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ipanema님이 먼저 소감 올려주셨는데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65217783
극한 상황 속에서 인정사정 없이 살벌하게 전개되는 느와르풍 스릴러가 테일러 셰리던 감독/각본 영화들의 특징인데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초중반까진 그런 분위기를 풍겨서, 이번에도 멋진 영화 나왔구나 싶다가, 후반부턴 빤한 할리우드 영화들처럼 많이 본듯한 이야기 전개, 작위적 설정으로 흥미로웠던 캐릭터들이 기능적으로만 움직인다는 느낌을 주더라고요,.결말도 감독의 이전 영화들 같은 여운 없이 싱겁게 끝나버립니다.
쫓기는 주인공들보단 그들을 쫓는 악당들... 에이단 길런,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하는 2인조 킬러들 쪽이 더 보는 재미를 주는데요. 이들이 소속된 킬러 조직이 기업체처럼 시스템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이 제법 신선했습니다. 더 파고들었으면 좋았겠는데 살짝 맛만 보여주고 말아서 아쉽더라고요.
일반적인 할리우드 스릴러물들에 비해 나름 참신한 구석과 산불 화재 등 자연환경을 적절히 이용한 볼거리 등이 있어서 재밌게 볼 순 있는데, 감독의 전작들 떠올리며 많이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예고편은 보지 마세요. 보신 분들은 가급적 잊어버리도록 노력하시고요. 예고편에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많이 집어넣어놔서 본편 볼 때 김새버려요...T_T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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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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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은 안봤어요
끝까지 안보고 영화의 기대를 내려 놓고 가야겠습니다!!
아.... 졸리랑 홀트, 길런 등 배우들 뿐아니라 감독때문에라도 기대했던 영화인데...아흑 ㅜㅜ
걍 맘내려놓고 찬찬히 봐야겠군요.
벌써 하락세를 타나 싶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