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유라시아 영화제 [둘] 후기
어제 익스트림무비 덕분에 [둘]이라는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이번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이름이 유라시아 영화제인데 상영하는 영화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무슨 영화가 좋을지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시놉시스만 읽고 골라야했는데 [둘]의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두 청소년의 성장물을 다루는 영화길래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제 경험상 성장물은 높은 확률로 만족감을 줬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단순한 성장물이 아니라 제법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고, 관람 중에 제가 갖고 있던 편견을 깨는 경험을 했네요.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라 얘기하기는 힘듭니다...
상영이 끝난 후 감독님과 GV를 했는데 이 영화가 6일만에 20시간씩 촬영하는 강행군을 달린 결과물이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또 벨라루스의 상황과 그 안에 있는 감독들의 고충을 들으며 새삼 영화 제작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만들어내는 그들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현재 벨라루스에서는 영화 제작이 불가능에 가까워 이 감독님은 폴란드로 넘어가 제작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다음 작품도 이미 시나리오가 있는 것 같던데 재정 지원을 받기 힘들어서 펀딩 받을 곳을 찾고 있는 중이신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도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감독들, 현재 벨라루스 청소년들의 생각 등등 여러 얘기를 했네요
아 그리고 감독님이 [둘]이라는 영화는 흔들림이 심해 앞좌석은 기피해달라고 하시니 참고 바랍니다.
아무튼 제가 익스트림무비 아니었으면 언제 벨라루스 영화까지 봤을까 싶네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추천인 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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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벨라루스 특별전인 건 몰랐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물론 다른 날도 진행하지만요.
성인분들이 같이 보기엔 괜찮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아이들 데리고 보실 생각이시면... 비추입니다!
영화가 꽤 충격적인데,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중요한 부분에서 그만 졸아버렸어요.ㅠㅠ
감독님 자기 표현이 확실하신 분이더라구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벨라루스 특별전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