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의 이야기] 간단 리뷰 (스포포함)
오늘 코메박에서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정말 감사하게 agarwood님의 나눔으로 관람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정말 뒤늦게 귀칼 극장판을 봤는데 그때 영화 전 예고편으로 눈에 띄었던 이 작품
[비와 당신의 이야기]
뭐랄까 딱 예고편만 봐도 그때 그시절, 순수했던 그마음을 담아 내는듯한 분위기의 영화라
요즘 좀 싱숭생숭했던 저의 마음에 살포시 힐링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그런 옛 '갬성'을 많이 보여줍니다.
손편지,우체통,손수건,헌책방, 수제공방 등등 뭘랄까 지금의 디지털세대 조금 이전의
아날로그 감성을 흠뻑 느낄 수 있어 그런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다들 한번쯤 좋아하는 이성에게 책상 앞에 앉아 수없이 썻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손편지 썻던 기억 있으시죠??
하하 제가 편지를 몇통이나 썻는지 !
그래서 그런지 영화 스토리라인에 대한 디테일함을 보기보다 그런 뜨문뜨문 자꾸만 생각나던 옛 향수와도 같은
장면들이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뭐랄까 소금 간을 안한 '설렁탕'처럼 조금은 밍밍 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 나름의 맛을 음미하기에 좋았습니다.
옛 감성을 떠올리기에 좋은 영화
많이 따지고 분석하지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그 분위기에 취해보기 좋은 영화
그런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 막바지에 영호(강하늘)이 수진(강소라)에게 했던 대사가 참 이쁘고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아봤습니다.
"넌 별같고, 그친구는 비 같아. 넌 눈부시고, 그 친구는 위로가 돼"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비, 그녀를 기다리는 마음이 따듯하고 예뻐보인 작품
때마침 집에 오는길에 비가 쏟아져
갑자기 제가 주인공 영호가 된 기분이 드네요 ㅋㅋㅋ
저도 잠시 학창시절 흠모했던 친구를 떠올려봅니다 :) .. 잘지내겟죠?
영호의 취향은 '별'보다 '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