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소중한 너> 인증 및 간단평(스포있음)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시청각장애를 안고 사는 아이와 그 소녀와 유사 가족이 되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엔터 사업을 하는 재식은 소속 연예인인 지영이 죽게 되자 그녀의 집으로 갑니다. 그 집엔 어린 딸만이 있고 돈이 될 만 한 건 없습니다. 심지어 집주인이 찾아와 전세를 올려달라고 하기까지 합니다. 이래저래 돈에 쫓기고 있는 재식은 그 전세금이라도 먹튀하기 위해 지영의 딸인 은혜의 아빠 행세를 하기로 합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는 은혜를 케어하기란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었고 심지어 지영은 전세금만 남긴 게 아니라 빚까지 남겨 결국 재식의 계획은 틀어지려고 합니다. 재식은 은혜의 이모가 살고 있다는 정읍으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재식과 은혜는 친부녀와 같은 추억들을 쌓게 됩니다.
장애를 가진 인물과 그를 케어하는 보호자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엄청나게 많은데 밝은 톤의 <언터처블:1%의 우정>이 있고 그렇지 않은 톤으론 인도 영화인 <블랙>등이 있습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특유의 한국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 정서가 살짝은 올드해보일수도 있지만 가족이란 관계가 다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아마도 진구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중 가장 나쁘지 않은(?) 캐릭터인 거 같습니다. 그가 아버지 역할을 하는 것을 처음 보는 데 생각보다 꽤 괜찮게 소화해냈고, 특히 시청각장애를 연기하는 은혜 역의 정서연 배우는 실제 장애를 갖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캐릭터를 훌륭히 연기해냈습니다.
우리나라 법 상 아직 시청각장애에 대한 국가적인 교육지원이 없다고 합니다. 시각 장애 혹은 청각장애의 교육은 있는데 말이죠. 시청각장애인의 경우 우리나라 5,000~10,000명 정도라고 하는데 새로운 법이 꼭 지정되어서 교육에 많은 지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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