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x)미나리가 호평받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댓글 감사해요~
추천인 20
댓글 1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한국인한테는 너무도 평범하고 그저 그런 가족 단막극 드라마 같은데 반해서 서양인의 관점과 미국내의 다른 이민족들의 관점에서는 동양인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민자라 동질감도 느끼고 그런다고 하는걸 클하에서 평론가의 평론으로 들었어요. 그래서 한국내에서 쭈욱 살아온 자국민들은 영화 이해를 못할수도 있다는 것도 들었구요.
사실은 저도 피처렛 버전까지 두번 봤는데도 그냥 그랬어요.
옛날에 남편이 가자고 하는 바람에 한국살이 다 정리하고, 이민와서 초반에 엄청 고생하셨다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시던 모습이 생각나서.. 보면서 먹먹한 감정까지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지인의 이야기가 오버랩되어서 더 와닿았을지도 모르죠 제 경우는!
제 주변 보니까 미나리는 관련된 직간접경험의 유무로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관람하면서 영화가 극사실주의처럼 느껴져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일거라 확신했거든요
근데 같이 간 친구는 그냥 그저 그랬다 감동스럽지만 평범한 영화다라고 하더라구요
덧붙여 제가 생각하기에 미나리는 이민자들만 공감할 수 있는 정서에 국한되지 않고 가족애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있는 보편적 정서를 다루고 있다는게 강점인 것 같아요
이민자가 아니어도 가족을, 할머니를 떠올릴 수 있잖아요
언급하신 이제 그만 끝날까해를 아직 관람하지 않아 비교하기 어렵습니다만...
영화는 정말로 취향이죠
동감합니다. 특히 어린시절 할머니 손에 컸나 안컸나가 영화감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것 같았어요. 할머니와 자라지 않은 제 친구또한 그저그랬다 라고 했거든요. 저는 레슬링을 즐겨보시는 윤여정님의 모습에 제 외할머니의 모습을 봤어요. 미국인들에게 크게 다가온 건 그만큼 인종만 다를 뿐이지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이민자세대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죠. 너무너무너무나도 미국적인 영화라고 생각해서 좋았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난 한국인들의 묘사도요.
저는 배우들의 연기는 오히려 너무 좋았고요 이민 1세대 역할인데 태생적으로 스티븐 연의 한국어 발음이 조금 아쉬웠던 것만 제외하면요(현장에서 한국 배우들이 발음이나 대사를 많이 고쳐주었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래도 좋게 봤어요)
저도 처음 봤을 때는 이게 미국에서 그렇게 열광할 정도인가? 싶었는데 가장 중요한 게 공감이 안 돼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이건 산드라 오와 샤론 최가 봉감독의 “아카데미는 로컬이다” 발언에 대해 얘기했을 때도 느꼈는데 한국에 태어나 한국에서만 살아온 우리들은 한번도 인종적으로 마이너리티였던 적이 없으니까요.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기에 이만큼 호평이 많은 것 같아요. 그동안 이런 영화가 없었죠. 곱씹을수록 참 좋은 영화더라고요
저에게는 조금 이해못하는 부분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극찬할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각자 관점은 다르니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