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영화관에서 생긴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신가요?-?
박하사탕아
키키 글들을 다 둘러보다가 재밌는 글들이 많아 저도 조금 끄적여봐요..!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들도 엄청난 추억이지만
누구와 영화를 봤는지,영화관에서 생긴 일들을 모아보면 꽤나 많은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그래서 제가 기억남았던 일을 끄적여봅니다!
정말 얼마 되진 않았지만 3월 28일..?인천 cgv에서 정말먼곳을 보려고 앉았는데 저밖에 없어서 '아 이게 그렇게 좋다던 대관인가'생각하며상영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상영 몇 분 전 엄청 멋지신 분이 들어오셔서 결국 둘이 영화를 보게 됐는데 상영 후에 포스터를 받으러 갈 때에도 겹치고 엘리베이터에서도,역 내에서도 자꾸 겹치더라구요
지하철 방향도 같아서 헉 이건 운명인가 싶었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친구랑 전화하는 척 피했다가 일주일동안 후회했던 기억이...ㅠ!
쓰고 나니 완전 저 혼자 난리쳤네요
혹시 기억나는 추억이 떠올라 댓글로 적어주시면 수능 공부하다가 완전 정독할 자신있어유 다른 사람들의 추억을 엿보는건 너무 재밌는 일이에요!
그럼,,주말 잘 보내세욥!
+이렇게 많은 추억들을 읽다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네욤 댓글 달아주신 모두 감사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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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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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등 
3등 영화관 추억이 너무 많은데 갑자기 생각나는건...
상영시간 임박해서 후다닥 들어갔는데
상영관을 잘못 들어가서.. 어랏? 그러구 다시 찾아들어갔는데...
한번은 실수구나 하겠는데
다시 들어간 관에서 영화를 5분 정도 보다 이거 이상한데...
그러곤 3번째 제대로 들어가서... 앞에 10분을 못본게 생각나네요
영화를 하나 예매했었는데 다른 예매한 관객이 한 명도 없는 겁니다
한 30분 전까지도 예매한 관객이 없길래 이게 내 첫 대관인가..? 싶었지만 혹시나 하고 맨 뒷자리로 자리 옮겨서 재예매하고, 근처 kfc에서 치킨이랑 콜라 사가지고 가서 먹으면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관객은 저 혼자였고요.
물론 이시국 전이라 가능했던 일입니다 ㅠ
여름에 CGV 압구정에서 존 카펜터의 <괴물>(<더 씽>으로도 알려짐)을 볼 때 겪은 일입니다.
냉방이 강한 나머지 영화를 벌벌 떨면서 봤어요.😨
하필 영화 배경이 남극이어서 의도치않게 4D체험을 했네요.😂
이번 겨울에 아트나인에서 <사랑의 블랙홀>을 볼 때는 난방이 약해서 그런지 벌벌 떨면서 봤어요.
그 영화의 배경도 눈 내리는 겨울이라서 4D 체험을 제대로 했죠.😂
뭐 누군가에게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영화의 분위기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추억으로 다가왔어요.
얼마 전에 아트나인 관계자분께 이 이야기를 하니깐 죄송하다고 했는데 저는 오히려 그 점이 재미있었다고 껄껄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하면서 영화 이야기를 나누다가 훗날을 도모했어야 하는데요...
실황중계 보고 있는 듯이 막 열띤 응원전이 벌어져서 진풍경이었죠 ㅋㅋㅋ
어릴때 공포영화를 혼자 봤던 기억이.. 스크린보다 뒤를 더 돌아봤던거 같아요 ㅎㅎㅎ
관람 인원도 없어서 더...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서 <여름의 끝>이란 중국 영화를 봤는데, 맨앞줄로 겨우 예매했거든요... 근데 영화를 연출한 감독님 바로 옆자리에서 봤어요ㅋㅋ
나중에 GV도 하고 손 들어서 질문도 하고 ㅎ
제 최고 경험입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57279348
작년 cav기획전 당시 압구정에서 <미저리> 볼때 관객 두명이 싸운거요.. 그때 제가 글까지 썼는데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목격한사람이 있었나봐요
좋았던 일은... 트와일라잇 마지막편 심야 대관으로 봤던 것 기억나요 ㅎㅎㅎ
아 그리고 모 망작을 보는데 관람객들이 꽤 중블에 뭉쳐 있었어요, 영화가 중후반부부터 약간 ??? !!! ~~~ 이런 감정의 말구름이 떠다니는 것 같았죠 ㅋㅋㅋ 결국은 어떤 장면에서 누군가 참지 못하고 마음의 탄식을 '하 참나~' 내뱉어버렸고 너나할것없이 전체가 완전 웃음바다였어요 그 망작을 보는 순간 같은 기분을 느끼는 순간 이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너나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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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못잊을거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