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네프의 연인들 개봉 당시 소설판
요즘 익무느님의 은혜로 왓챠를 보고 있는데
예상외로 아트 영화들이 많아서 정서가 담뿍 함양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보고 있는 건 레오 카락스 감독의 작품들인데
퐁네프의 연인을 보다가 문득 92년에 개봉당시 소설판을 샀던 기억이 나서 본가에 간 김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92년에 출판된 소설판입니다.
표지부터 고색창연하네요.
영화 개봉전 소설부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체 그때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ㅋㅋㅋ
사진이 뒤집혔네요 ㅜㅜ
소설판답게 초반 몇 페이지는 영화의 스틸컷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은 역시 주인공 알렉스와 미셸.
연기를 준비 중인 비노쉬의 사진이 실려있네요.
옆의 낙서는 감독이 직접 그린 콘티의 일부라는군요.
리즈 시절 감독과 퐁네프 다리 세트장.
파리시가 퐁네프에서의 촬영 허가를 안내줬던가해서
걍 70% 실물 사이즈로 지었다는 군요 ㅎㄷㄷㄷㄷ
줄리엣 비노쉬는 거지꼴을 해도 아름답습니다.
이 영화를 위해 비노쉬는 실제로 노숙자 생활을 해봤다고 합니다.
거지꼴을 하고 나타난 비노쉬를 아무도 몰라봤다고 하더군요.
볼 때마다 인상 깊은 배우 드니 라방.
야수로 태어날 운명이었는데 실수로 사람으로 태어난 듯한...
그런 거칠고 파괴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로 화가이기도 한 비노쉬.
아래의 그림들은 비노쉬가 퐁네프의 연인들을 준비하면서 직접 그린 것들이라고 합니다.
ㅎㄷㄷ한 비노쉬 화백의 그림들 보고 가시죠.
이쯤되면 누님 대체 못하는게 뭡니까!?라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입니다.
유명한 불꽃놀이 씬.
어릴적 봤을때도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연출이 걍 미쳤습니다.
소설이 끝난 후엔 여러 후일담과 제작기, 배우들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꽤나 알차네요.
추천인 9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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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시 중앙 극장(?)에서 봤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아닐수도 있고,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감독 1순위입니다 퐁네프 너무아름답죠 ㅠㅠㅠ
나쁜피,소년소녀를 만나다도 정말 끝내줍니다. 홀리모터스는 더할나위없고요
레오 카락스의 초기작들은 모두 재밌게 봤는데 홀리 모터스만은 아직도 이해불가의 영역입니다ㅠㅠ. 왓챠에 있던데 재관람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레오 카락스의 베스트는 나쁜 피입니다^^
저도 개봉 당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씨네하우스 였죠 아마 ㅎ 나이트메어 5 하고 같은 날에 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