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 롯시 책 & 포스터 수령 / 프란시스 맥도맨드 자체가 작품상
어제 막회를 너무 재밌게 보고 결정한거라..
새벽에 끊었는데 롯시는 웬 12천원? 아무튼 앞에서 두번째 자리서 조금 졸며 봤네요 ㅎ
A3 포스터를 모으기 시작한지 1년도 안된터라 다른분들은 더 신기한 경험이 많겠지만..
나 바로 앞에 끊긴적도 있고 2장을 받아야하는데 한장으로 마무리되 끝난경우도 있었는데..
한장이 두장처럼 띡 붙어 온 경우는 처음이네요 ㅎㅎ
★★★★☆
영화는 어제 너무 기분좋게 봐서 같이 본 친한 형이랑 집에서(영화 끝나니 10시반 ㅋ) 술한잔하며 이런저런 인생이야기를 많이이 하게 되더라능.
스페셜한 이야기가 있는게 아닌데 멀지않은 우리의 미래를 한두군데 가지고 있는 느낌의 영화인듯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여우 주연상을 넘어 작품상을 프란시스 맥도맨드라는 주인공 자체에게 줘야된다는 생각을 문득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거의 비슷하게 입사한 직원을 얼마전 만났는데 권고사직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는...
그의 직업은 이제 없다고해도 무방한 영사기사란 명칭의 직업인데 극장이 디지털화하며 사라진 직업군으로 영화속 석고 공장의 직장을 보며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물론 아트시네마 같은 필름을 쓰는 극장이나 소 극장은 아직 존재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 전에 일을 일찍 그만둔건 어머님의 말기암 때문인지라..
영화를 보면서 나 또한 6개월 더 산 어머니때문에 간병하며 엄청 힘들었는데,
영화속 할머님이 비슷한 상황의 주인공에게 상대는 더 보고싶어 했을지도 모른다는 대사에 혼자 울컥하며 울음을 참았다.
아무튼 롯시 21관에서나 신촌 메박 1관정도의 큰 스크린이라면 다시 보고 싶은 영화였다.
P.S. 그나저나 굿즈가 있어야만 영화를 보게 되는 이런 날 보며 <소울>에 동전 줍다 자아를 잃는 유령으로 변하던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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