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 마틸다에 관한 고찰
안녕하세요 13일날 레옹을 보고 나흘이나 지난 지금에서도 영화 레옹이 잊혀지지 않아 뭐라도 좀 써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작성해봅니다.
영화 레옹에서 게리올드만의 악역연기, 장 르노의 고독한 킬러연기 모두 훌륭했고 영화를 한 층 재미있게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하지만
제 머릿속에는 오직 마틸다만이 기억에 남고 맴돌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지 나흘이 지난 지금도 이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마틸다가 이토록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대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틸다의 뛰어난 외모또한 크게 작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보통 13세 여자아이를 떠올리면 한참 어리고 보호의 대상으로 생각되고, 보편적으로 13세 아이와의 논리적이고 타당한 대화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레옹의 마틸다는 여느 13세와 다르게 조숙했고 때로는 어른이상의 상황대처능력과 임기응변력을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구사하는 어휘의 수준만 봐도 저의 중학생때 이상의 어휘구사력을 가졌으며 성인과의 대화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건 호텔 관리인과의 대화 그리고 레옹을 설득하는 장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선함과 아이다운 치기어림, 당돌함 때로는 분무기 물놀이, 마돈나 코스프레게임을 할때의 천진난만 표정등 아이다움을 잃지 않는 모습, 거기에 더해 자신의 목숨조차 걸 수 있는 결단력과 행동력이 맞물리면서 괴리감과 만감이 교차하지만 더욱더 마틸다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자칫 성인여성이 연기하면 추해 보일 수 있는 장면또한 절묘하게 아이란 이유로 감안이 됩니다
저의 13세때를 생각해보면 자괴감이 들 정도 입니다.
이러한 연기가 나올 수 있는건 연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야만도 하겠지만 저는 어떤 연기에있어서 그 배우의 성향, 지능, 지식, 배경, 생각등이 뒷받침 되어야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나탈리 포트만의 마틸다 연기는 여느 13세 수준의 연기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레옹의 장면사진을 덧붙여 설명하자면 어린 나탈리 포트만의 마틸다는 단순히 영화의 배우로서의 연기 그 이상을 선보인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대본을 읽는게아닌 대사하나하나에 담긴 감정을 13살 소녀가 파악했고 상황에 맞는 시선처리 악센트등을 미루어 볼때 나탈리 포트만의 성숙함은 성인이상으로 봐도 될 정도인 것 같습니다
레옹이 토니와 얘기하는 중 문 밖에서 마틸다가 비행청소년과 어울리니 레옹이 다그치는 장면인데
마틸다의 레옹을 훑어보는 저 눈빛과 시선처리 그리고 레옹의 잔소리에 Okay로 대답하는 목소리톤, 억양 이 모습은 누구말도 듣지않고 제멋대로인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을 대할때의 태도로 정말 어린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능숙하게 소화해낸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나탈리 포트만 그 자신이 마틸다 인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레옹과 마틸다가 레옹이 키우는 식물에 관한 얘기를 할 때인데 초등학생 나이정도에 불과한 소녀의 얼굴에서 저런 표정이 나올 수 있는지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감독판에나온 레옹과 마틸다의 킬러실습 장면인데 레옹이
현관문 외시경에 껍을 붙여 시야를 차단하고 문을 따고 들어갈때 마틸다는 붙여있던 껌을 떼서 자신이 씹습니다
현실에서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저러한 행동은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사이에서만 가능한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감독이 지시한 내용인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섬세한 디테일등이 이 영화를 영화 이상의 현실감을 갖게 하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마틸다의 경이로울 정도의 연기와 분위기, 외모 그리고 프랑스풍 오렌지색 아련한 느낌의 분위기와 색, 스물 두 살인 제가 겪어보진 못했지만 어렴풋이 느껴지는 90년대 당시 뉴욕 거리의 향수 이러한 요소들이 더해져 저로 하여금 실제 레옹의 배경이 되는 저 세계에서 살아보고 싶게 만들고 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기에 우울함을 느끼고 마틸과 같은 여자와 만날 가능성이 낮기에 우울함을 느낍니다.
제가 느끼는 우울함은 다른사람들이 레옹의 엔딩을 보고 슬퍼하면 우는 것 이상일 겁니다.
이러한 우울함을 조금이나마 떨치기위해서 우울함이 원인이 뭔지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근본적인 이유로는 제가 남자치고 상당히 약하고 감성적인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성향이 감성적인건 어쩔수 없으니까 그에따라 어떤 포인트에서 우울함을 느끼는지 말해보자면
일반 마틸다의 외모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틸다 외의 청소년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품었던건 필자또한 청소년일 때밖에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에 더해 성인이상의 똑부러짐, 임기응변력 그리고 아이이기에 가능한 당돌함, 치기어림등의 조화로 인해 일반적으로 느낄수 없었던 여성상이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여성은 지구상에서도 극히 일부분일 테고 그런 성향을 띈다해도 저렇게 아름다운 외모일 가능성은 더옥 희박할겁니다. 그렇기에 더욱 현실의 나와 동떨어진 느낌이고, 이룰 수 없는 사랑, 가질 수 없는 사랑인 것 같아 더욱 애타고 슬픕니다. 이외에도 영화자체의 스토리 분위기등의 이유가 있을것 입니다 저는 엔딩부분 마틸다의 한마디와 Shape of my heart는 듣다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 15초이상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길다면 길고 의미없다면 의미없는 글일테고 이러한 슬프고 우울한 감정또한 시간이 지나며 희미해지고 퇴색될테지만
스물 두살 젊은 나이에 느껴지는 이러한 감정을 앞으로 나이를 먹어가며 무뎌져가는 제가 또 느낄 수 있을까 싶어 글로써 지금 당시의 감상을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이런한 생각을 가지고 이 글을 작성함에있어서 걱정됐던건 제가 13살 소녀인 마틸다를 보고 이러한 이성적 호감, 연민등을 갖는게 잘못된 건가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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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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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배우나 분위기에 꽂히는 영화가 있기 마련이죠~~ 영화는 영화일뿐! 마음에 드는 영화 속 캐릭터가 생겼다면 여러번 보셔도 질리지 않을테니 이번에 인생작 한편 만났다고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또는 나탈리 포트만의 다른 영화들을 챙겨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구요ㅎㅎ
시국이 시국인 만큼 사소한 일에도 슬프고 우울해지기 쉬운 날들입니다ㅠ 현실을 비관하기보단 영화를 일상의 탈출구(?)로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화이팅!
그리고 마틸다와 후의 나탈리 포트만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질감이들어 다른 출연작을 본다한들 나아질듯 싶어요
물론 시간이 지나지면 나아지겠지만 안다고 해서 현재의 감정이 없어지는건 아니라 힘드네요
ㅋㅋㅋ 그래도 나탈리 포트만은 아직도 아름답잖아유 ㅋㅋ
제가 되게 어릴 때 보고 반했던 배우는 이렇게 됐어유 ㅋㅋ
😅😂😭
매력적인 캐릭터죠.
근데 현재 그의 모습은 너무 차이가 나서 캐릭터와 배우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는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