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을 아직 보지 않았지만 설정과 예고만 봤을 때 전 이 만화가 생각났습니다.
XXX 홀릭, 카드캡터 체리 등으로 유명한 작가팀 클램프의 '클로버'라는 작품이요.
탐미적인 그림체에 과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출이 실험적이고 분량도 짧아서 꽤 매니악한 편입니다.
전체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남자주인공은 퇴역군인인데 높은 군 관계자에게서 어떤 물건을 운반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물건을 가지러 간 곳은 살인병기가 삼엄하게 지키고 있었고 그곳에 있던 것은 한 소녀였습니다.
소녀는 유원지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하고 둘은 함께 길을 떠나는데 적국과 자국군의 공격을 받습니다.
공격을 피하는 중 소녀는 초능력을 사용하고 자신이 네잎 클로버라고 말합니다.
과거에 국가에서 초능력이 있는 어린 아이를 찾아 클로버라고 불렀는데 이 소녀는 가장 강한 능력을 가진 단 한 명의 네잎 클로버였던 거죠.
누구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강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원하지 않도록 격리하고 아무도 만나지 못하게 해 계속 혼자였습니다. 네 살 때부터요.
그리고 남자주인공에게는 무명 가수였던 죽은 연인이 있는데 소녀는 그녀를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죽기 전 셋이 함께 유원지에 오자고 해서 남자주인공과 유원지에 오고 싶었다고 하고,
다시 공격에 휘말렸을 때 소녀는 남자주인공을 때마침 도착한 아군에게 넘기고 유원지에 혼자 남아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남자주인공과 유원지에 가는 것이 소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원이었고 그곳에서 목숨을 끊겠다고 약속해서,
소녀가 처치곤란이었던 군이 소원을 들어줬던 것이었죠.
시점은 과거로 돌아가 남자주인공의 죽은 연인이 살아있던 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녀가 죽기 전 소녀는 그녀의 노래를 우연히 듣고 그녀에게 전화해 팬이라고 하고 친해졌습니다.
그녀는 끝을 알고 있는 행복에 대해서 묻고 소녀는 끝이 있어도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죽는 날 소녀에게 자신은 한잎의 클로버였고 자신이 죽는 날을 알고 있는 것이 유일한 능력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연 중에 총에 맞아 목숨을 잃습니다.
여기서 소녀가 영생의 복제 인간은 아니지만 약간 박보검 캐릭터 같고
남자주인공에 죽은 연인의 시한부 설정을 더하면 공유 캐릭터 같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늘 그렇듯이 실제로 보면 꽤나 다르겠죠ㅋㅋ
그냥 그 계기로 오랜만에 생각난 옛날 만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려나요ㅋㅋ
추천인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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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실 거의 클리셰가 된 설정이죠 ㅎㅎ
맞아요.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 애니에서 다뤄온 소재들이라 너무 익숙해진 탓에 서복은 신선함은 없으니 연출적인 부분을 신경써서 몰입력을 더 끌어올렸어야했던 것 같아요.
완결 안나지 않았어요 ㅋㅋ
X 도 완결 났는지 몰겠네요
그런데 저는 마음 속에서 저 부분이 완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ㅋㅋ
그 뒤는 다른 캐릭터 이야기이기도 하고요ㅋㅋ
결국 죽는게 결론이니까요